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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90

2025년 1월 6일 - 50일차

[아침 등교 준비]"귀염둥이, 일어나야지? 오늘 방학 끝나고 학교 시작하는데, 학교 안 갈 거야?"이불을 폭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는 좀처럼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개학 첫날부터 학교 못 간다고 연락을 드려야겠다. 피곤하면 그냥 자.""아니야. 갈 거야.""그래? 그러면 데굴데굴 굴러서 이리로 와. 아빠가 안아서 거실로 데려다줄게."못 이기는 척 마지못해 데구루루 굴러 침대 하단으로 굴러온 아이를 안아준다."아이고, 너무 무거워서 안고 나가기는 글렀다. 이제 아기도 아니고 너무 커서 아빠 허리가 너무 아프다. 대신 아빠 손잡고 나가자. 딩동댕 유치원 시작하겠다. 얼른 나가보자."아빠의 안아준다는 말에 속은 아이는 다시 침대로 누워보려 하지만 이미 아빠의 손에 잡혀있다. 아이는 그대로 거실로 끌려 ..

주저리 주저리 2025.01.06

2025년 1월 5일 - 49일차

[기록]8월 이후 기존 투자방법론에 대해 보완을 해야 할 점에 대하여 고민을 했고, 9월 들어 놓치고 있던 것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반영해 보았으며, 탱고픽이라는 앱에 수정된 방법론을 이용하여 모의 매매에 적용시켜 보았다. 그리고 해당 방법론을 통한 운용법이 전보다 많은 부분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12월 둘째 주부터 실제 거래 계좌에 반영을 시켜보고 있다. 2주간의 매매를 통해 개선점을 확인한 후 실시간으로 확인이 조금 더 편할 수 있도록 코드 수정을 통해 직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를 하였다. 이제 실제로 이런 기준으로 선별된 종목들을 언급한 후 해당 종목들의 목표가를 기록하고, 해당 목표가까지 도달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 기록해 보고자 한다. 실제 달성 비율 또한 뽑아보고자 한다...

주저리 주저리 2025.01.05

2025년 1월 4일 - 48일차

[애들은 스펀지야 스펀지]아이들의 습득 속도는 정말 빠르다. 아이를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노출되어 있는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습득해 버리기 때문이다. 와이프와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던 중 아이가 어른들에게 존댓말을 잘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모님께서 옆으로 이사를 오시며 아이는 자연스레 할아버지, 할머니를 자주 뵙게 되었다. 내가 부모님께 존댓말을 쓰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할아버지, 할머니께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외할머니를 뵈러 가서도 당연히 존댓말을 자연스레 잘 쓴다. 가르쳐서 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이다. 최근 아이의 언어가 늘고 있는 시점이다. 책을 읽기도 하고, 학습지를 통해 다양한 단어를 익히기도 하며..

주저리 주저리 2025.01.05

2025년 1월 3일 - 47일차

[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찰나 와이프는 또 일찍 깨 거실로 나온다. 어제에 이어 또 왜? 이쯤 되면 나와 와이프의 영혼은 이어져 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되는 셈인가? 일찍 깬 터라 미뤄 둔 카레를 만들겠단다. 돼지고기를 너무 오랫동안 냉장고에 넣어두어 상할까 싶다는 것이 이유다. 재료를 하나 둘 꺼내는데 중요한 감자가 없다. 나는 감자가 꼭 들어가야 하느냐 물었고, 와이프는 감자 없는 카레는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냉장고를 뒤적거리더니 지난번 만들어 둔 감자채볶음을 꺼낸다."잠깐 있어봐."다용도실로 가 찬장을 열어보니 고구마가 있다."고구마 넣어 보는 건 어때? 얘도 포테이토잖아." 어디선가 고구마를 넣은 카레를 먹어봤던 것 같기도 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

주저리 주저리 2025.01.04

2025년 1월 2일 - 46일차

[열렬한 구독자](방문이 열리고, 와이프가 다급히 나오며)"시나브로상승님! 왜 아직도 블로그에 글이 올리지 않았어요! 도대체 언제 올라오는 거예요?" (새벽에 일어나 거실에서 블로그에 올릴 글을 작성하고 있던 나는 놀라 벌떡 일어나며)"어, 이제 조금 있으면 글이 올라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조금이 얼마예요?""어, 그러니까. 하, 한 시간 정도?""일어나면 볼 수 있게 좀 해주세요!"와이프는 빵 터지며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이 정도면 다 썼다 싶다가도 또 쓸게 생각나고, 다시 읽어보니 고쳐야 할 문장도 보이고. 한 시간이면 될 줄 알았는데, 결국은 두 시간이 걸렸다.  왜 빵 터졌는지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가 방문을 화들짝 열고 나왔을 때, 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놀랜 표정이 너무 웃겼단..

주저리 주저리 2025.01.03

2025년 1월 1일 - 45일

[우리 아이의 새해 첫 해맞이]"오빠! 6시 47분이다. 아~~ 얼른 일어나!" 와이프의 짧지만 강한 외침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잠옷을 벗고 부랴부랴 보이는 옷을 걸쳐 입는다. 잠이 덜 깨어 허둥지둥 대며 이리저리 부산하게 움직이지만 머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아직 단잠에 빠져 일어나지 못하는 아이에게,"새해가 밝았어. 이제 8살이야."라고 말하자, "나 이제 8살이야."라며 아이도 벌떡 일어나 앉는다.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한 채 멍하니 침대에 앉아 새해를 맞이한다. 이리저리 부산하게 움직인 나는 아이 옷장에서 전에 입었던 두꺼운 옷을 대충 찾아와 아이에게 입힌다. 새해 첫날부터 이게 뭐람. 일출을 보기 위해 거잠포 선착장에 가기로 했고, 대충 5시에는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하며 적어도 30분..

주저리 주저리 2025.01.02

2024년 12월 31일 - 44일차

잠시 후면 2024년이 가고 2025년이 온다. 전에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사주 풀이에 따르면 2024년은 대운이 들어오는 해이고, 나에게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한 해가 된다고 했다. 올해 초에는 그 말이 맞는 듯했다. 하지만, 한 해를 정리하는 이 시점에서 본다면 그 반대인 것 같다. 와이프가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 나아진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 곱씹어 봐도 현재의 나와 작년의 나를 비교해 봤을 때 나아진 것이 별로 없다.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생각을 짜내어 보니, 작년에 비해 몸 상태가 나아졌다. 그리고, 아이 교육과 관련된 지식 및 실행력이 늘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비해서 겸손해진 것 같다. 작년에 비해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은 사우나와 요가 등의 운동을 거의 매일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주저리 주저리 2025.01.01

2024년 12월 30일 - 43일차

충주시가 낳은 최고의 스타(?) 김선태 주무관의 책 「홍보의 神」 책을 읽기 시작했다. 김선태 주무관을 알게 된 건 몇 년 전 인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에 병맛(?) 스타일의 충주시 홍보 포스터를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김선태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아니고, 충주시에는 돌 아이 공무원이 있는데, 저기는 좀 깨어있는 곳이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갑자기 유튜브에 등장하여 그의 병맛 스타일은 이제 동영상의 세계까지 세계관이 확장되었다. 충주시 유튜브를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침착맨, 빠니보틀, 그리고 공중파까지 하나둘씩 그의 행보가 확장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그의 영상은 1도 보지 않았다. 다만 기사나 다른 매체를 통해 잠깐 접한 것이 다이다. 이제는 워낙..

주저리 주저리 2024.12.31

2024년 12월 29일 - 42일차

어제 아이와 오늘 숙제를 다 한다면 사촌 언니와 오빠를 만나 더 놀 수 있다고 하니 아이는 벌떡 일어난다. 조건을 걸고 하는 것은 언제나 내키지 않는 일이다. 자발적인 의지를 가지고 숙제를 밀리지 않고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보니, 이렇게라도 아이를 설득하고 숙제를 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여 이러한 방법을 종종 이용하기도 한다. 아이와 몇 페이지 정도 하고 있는데 핸드폰에 계속되는 메시지 알림이 뜬다. 핸드폰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소식이 메시지로 날아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계속된 메시지에 얼른 TV를 켜보았다. 아침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착륙 바퀴 없이 동체 착륙을 한 항공기가 그대로 흙더미에 부딪혀 폭발을..

주저리 주저리 2024.12.30

2024년 12월 28일 - 41일차

아침 일찍부터 아이의 재잘거리는 소리에 잠을 깬다. 평소에 비해 아이의 기분은 무척 좋아 보이고 들떠있다. 엄마와 수다 떠는 소리가 계속된다. 이는 사촌 언니, 오빠들과 만나는 날이기에 설렘에 의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그동안 감기로 제대로 잠을 못 자다가 감기가 거의 다 나아 컨디션이 한껏 올라간 터일지도? 주말에는 조금 더 느지막이 일어나고 싶은데, 이미 아침부터 둘은 바쁘다. 아이는 벌써 아침을 먹고 TV를 보며 깔깔대고 있다. 며칠 아프다는 핑계로 미뤄둔 숙제를 조금이라도 해둬야 사촌 언니, 오빠들이랑 맘 놓고 놀 수 있을 것 같아 TV를 끄고 학습지를 펼쳐 보지만 아이는 쉬이 집중을 하지 못한다. 옆자리에서 아이와 마주 보는 자리로 옮겼다. 그리고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며 함께 문장을 읽어본..

주저리 주저리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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