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등교 준비]"귀염둥이, 일어나야지? 오늘 방학 끝나고 학교 시작하는데, 학교 안 갈 거야?"이불을 폭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는 좀처럼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개학 첫날부터 학교 못 간다고 연락을 드려야겠다. 피곤하면 그냥 자.""아니야. 갈 거야.""그래? 그러면 데굴데굴 굴러서 이리로 와. 아빠가 안아서 거실로 데려다줄게."못 이기는 척 마지못해 데구루루 굴러 침대 하단으로 굴러온 아이를 안아준다."아이고, 너무 무거워서 안고 나가기는 글렀다. 이제 아기도 아니고 너무 커서 아빠 허리가 너무 아프다. 대신 아빠 손잡고 나가자. 딩동댕 유치원 시작하겠다. 얼른 나가보자."아빠의 안아준다는 말에 속은 아이는 다시 침대로 누워보려 하지만 이미 아빠의 손에 잡혀있다. 아이는 그대로 거실로 끌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