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을 했다. 다행히도 아이는 인터뷰 때 좋은 태도를 보여 원하는 유치원에 입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제 여행을 다녀오고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채, 밤늦게 유치원에서 안내를 해준 준비물 지참 내역을 보고 저녁도 나가서 먹을 겸 쇼핑을 다녀왔다. 미리 준비를 했어야 함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준비하고 즐겁게 다녀오는 것이 먼저라는 핑계로 미뤘던 것을 부랴부랴 하려니 너무 대충 준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은 아이가 맘 편히 뛰어놀고 숙제가 없는 곳으로 가길 바랐고, 그러한 유치원에 보내게 되어 매우 만족을 하고 있기에, 아이의 준비물품 하나하나에 이름을 적어 넣으면서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두 시간이라는 시차 때문인지, 원래 늦게 자던 버릇 때문인지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