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안과를 다녀왔다. 최근 가까운 것을 보는데 전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가끔 왼쪽 눈 위쪽이 뻐근하기도 하고 했었다. 와이프도 검사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 오늘 연차를 내고 함께 다녀오자고 했다. 지인 중에 의사나 검사가 있으면 좋다고 한다. 와이프 동기가 안과 선생님이라 오늘 오전으로 예약을 잡게 되었고, 어젯밤에 아이를 부모님께 맡겨두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차를 가지고 가는 시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이나 얼추 비슷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차를 가져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내린 선택인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다. 운전으로 인한 피곤함이 덜하기 때문에 환승이나 인파에 섞여 가는 것을 감내한다면 훨씬 쾌적하다. 아침부터 내원한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