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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103

2024년 11월 29일 - 12일

오늘 하루는 온전히 아이의 뮤지컬 공연에 집중을 한 하루다. 학교 가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오늘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말에 기분이 다소 다운되었다. 이어서 학교를 안 가는 이유는 오늘 뮤지컬 공연이 있어, 공연을 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라는 말에 자리를 박차고 기상을 하게 되었다.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무척 감사한 일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현재 따로 하고 싶다고 해서 하고 있는 피아노, 태권도, 뮤지컬 또한 같은 반응이다.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하다 보니 재미있게 다니는 듯하다.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쭈뼛대고, 말수가 적어 자신 있게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에게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을 어려워하였는데, 뮤지컬과 태권도를 다니고 난 후 수다스러워지고, 처음 보는 사..

주저리 주저리 2024.11.30

2024년 11월 28일 - 11일차

지난번 읽은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에서 김종원 작가는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내용이다 보니 뇌리에 박혔나 보다. 어제 강설로 인해 단지 내 길은 수북이 쌓인 눈으로 뒤덮여 있어 걷기도 힘들었다. 그런데 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경비 아저씨와 단지 사무소 직원분들이 제설 작업에 한창이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제설하는 모습과 제설 후 깨끗해진 도로를 찍어 아파트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지 10초도 되지 않아 부모님이 계신 옆 단지 아파트 커뮤니티 앱에서 소통 공간에 새 글 알림이 떴다. 나의 감사의 말씀과는 정 반대의 제설작업이 왜 제대로 되지 않는가에 대한 질의의 글이었다. 부모님 집에 걸어가는 도중 보니 우리 아파트 단..

주저리 주저리 2024.11.29

2024년 11월 27일 - 10일차

오늘은 아이의 생일. 아이는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뭉그적거리며 일어날 생각이 없던 아이에게,"Happy birthday" 하고 말하니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듯 일어났다. 역시나 의지가 있으면 안 되는 일은 없다. 와이프는 일찍 회사로 나가고, 아이는 밥을 먹는데 한 세월이고, 나는 아침을 잘 안 먹는 편이다 보니 아침에 셋이 아침밥을 먹을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데, 오늘은 아이의 생일이기에 미역국을 끓여 셋 모두가 함께 밥을 먹었다. 한자리에 앉아 함께 밥을 먹으면 대화가 자연스레 오간다. 대화가 오가게 되면 본인 또는 상대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게 된다. 특히,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를 알게 되면 또 다른 관심을 이끌어 내게 되고, 대화를 통해 꼬리에..

주저리 주저리 2024.11.28

2024년 11월 26일 - 9일차

하루를 정리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열해 보니 오늘 하루 일과에서 다양하게 사색했던 내용들의 연관성이 매우 부족하다. 처음에 이것들을 어떻게 엮어야 하고, 사고의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허나, 사고의 흐름 자체가 유려하게 떠올랐던 것이 아니고, 전부 단절되어 있는 하나의 시선, 사건 또는 객체에서 비롯된 것이다 보니 애초부터 이를 연결하고자 마음을 먹었던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각설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이 매우 심하다. 창문을 계속 두드리는 강풍에 밤사이에 재난 문자도 와 있는 것을 보니 바람이 대단했나 보다. 아침에 아이를 셔틀버스에 태우고자 1층 문을 나서니 지난밤 강풍에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다. 비까지 동반한 강풍이어서 그런지 유독 낙엽이 많이 ..

주저리 주저리 2024.11.27

2024년 11월 25일 - 8일차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주말 사이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학교에 가자마자 선생님께 주말 사이에 많은 책을 읽었다며 자랑을 하더란다. 최근 부쩍 공부하는 결과도 나오고 있고, 수업 시간에 집중력도 높아지면서 pop quiz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니 선생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 아이도 본인이 한 것을 한껏 드러내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한 권 읽고 하루를 시작하고, 잠에 들기 전 6권의 책을 읽었다. 평소 같으면 졸리다고 칭얼댈 시간이었지만, '내가 혼자 책을 읽어요. 혼자서, 혼자서'라며 기분 좋게 책을 읽고, AR Quiz도 스스로 풀며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계속 그렇게 즐기는 것이면 좋겠다.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라든가, 100점을 지향하는 삶은..

주저리 주저리 2024.11.26

2024년 11월 24일 - 7일차

어제 잠을 설쳐 늦게 잠이 들어 잠을 많이 자지 못한 채 어머니와 이모님을 공항에 모셔다드리고자 일찍 일어났다. 와이프는 새벽부터 일어나 음식을 준비하고 분주하게 나와 아이를 깨운다. 정말 어쩜 저리 한결같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얼마 전 김경일 박사 강연 쇼츠에서 본 것처럼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이 있는데, 와이프는 철저하게 아침에 본인의 리듬이 정점에 닿는 아침형 인간인가 보다. 우리 가족 셋 모두가 함께 공항에 마중을 나가게 되니 어머니와 이모님이 매우 놀라신 듯하다.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나와 이른 시각에 공항에 마중을 나가다니 말이다. 그리고, 아이는 무슨 바람인지 아침부터 책을 들고나가 할머니와 이모할머니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칭찬을 받고 싶은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주저리 주저리 2024.11.24

2024년 11월 23일 - 6일차

오늘은 나의 이야기 보다 와이프, 아이,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의 와이프는 솔직히 대단하다. 굉장히 규칙적이고 계획적이며, 사실 기반의 사고를 하는 나와는 매우 정반대의 개성을 가진 사람이다. 그렇기에 내가 갖지 못하였고, 동경을 했던 겉과 속을 모두 가진 사람이기에 첫 만남에서부터 끌렸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본인과 나와의 다른 점 등 다양한 이야기 주제로 지난 주말 와이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나는 앞으로 100일간 계획적인 삶 + 꼭 지켜야 할 루틴 등을 스스로 정하고 지켜보도록 약속을 했다. 그리고, 이번 주 중에 스스로 세운 약속을 지키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매일 같이 운동을 하고, 책을 50페이지 이상 읽고, 식사를 거르지 않으며, 매일 하..

주저리 주저리 2024.11.24

2024년 11월 22일 - 5일차

오늘 하루도 특별한 것들이 많은 하루였다. 성용이와의 점심 식사, 아이 방 정리 때 발견한 아이의 종이접기 결과물의 발전, 아이와의 뮤지컬 연습 성과, 아이 학교 선생님의 코멘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이 함께한 요가 이렇게 다섯 가지이다. 성용이와의 만남은 손에 꼽는다. 오늘이 그 친구를 직접 대면한 세 번째? 네 번째 만남이다. 정배라는 대학원 1년 후배의 친구로서 알게 된 친구인데, 우영 형님과 함께 몇 번 만나게 되어 일면식을 갖게 되었고, 이후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고, 단체 톡 방에서 간간이 이야기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지난번 면접 기회가 있어 우영 형님께 단체 톡 방에서 여러 가지를 여쭙는 가운데, 성용이도 함께 있는 방이었기에 나의 면접 소식을 알고 있었고, 지난주 면접 전 인사를 드리지..

주저리 주저리 2024.11.23

2024년 11월 21일 - 4일차

오늘은 하루의 일과 중 시간 순으로 중요했던 다섯 가지에 대하여 정리하려고 한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 이벤트가 하나 있었다.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인 알테오젠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 장 시작까지 5일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오늘은 최근일 저점을 깨고 시작함으로써,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아래 2장의 차트를 보게 되면, 일봉이 5일 연속 하락으로 시작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5분 봉을 보게 되면 장이 시작되자마자 하락세가 시작되어 약 30분간 매도세가 지속되어 주가는 -20% 하락을 하게 되었다. 시총 1위 종목이다 보니, 코스닥과 코스닥 150 지수 역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게 되었다.  난 종목을 잘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알테오젠의 경우는 너무나 급격한 ..

주저리 주저리 2024.11.22

2024년 11월 20일 - 3일 차

이틀 동안 하루에 해야 할 일 중 꼭 해야 할 4가지, 운동, 독서, 식사, 하루의 마무리 글 올리기를 다 하고 나니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에 들 수 있었다. 생각보다 일과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은 어렵고, 그걸 지키며 하고자 한다면 꽤나 노력이 필요하다. 아침에 아이 학교 갈 준비를 해야 하다 보니 나의 취침시간과는 상관없이 7시 전후로는 일어나야 한다.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먹은 비타민과 달맞이꽃 종자유 때문인지 조금 일어나기 수월한 편이다.  ☞ 제가 섭취한 셀트리온 듀얼 액트 멀티비타민이 궁금하시다면 https://link.coupang.com/a/b1nTdk를 방문해 보세요.  ☞ 제가 섭취한 네추럴라이즈 감마리놀렌산 달맞이꽃 종자유가 궁금하시다면 https://link.coupang.c..

주저리 주저리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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