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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29

2024년 12월 28일 - 41일차

아침 일찍부터 아이의 재잘거리는 소리에 잠을 깬다. 평소에 비해 아이의 기분은 무척 좋아 보이고 들떠있다. 엄마와 수다 떠는 소리가 계속된다. 이는 사촌 언니, 오빠들과 만나는 날이기에 설렘에 의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그동안 감기로 제대로 잠을 못 자다가 감기가 거의 다 나아 컨디션이 한껏 올라간 터일지도? 주말에는 조금 더 느지막이 일어나고 싶은데, 이미 아침부터 둘은 바쁘다. 아이는 벌써 아침을 먹고 TV를 보며 깔깔대고 있다. 며칠 아프다는 핑계로 미뤄둔 숙제를 조금이라도 해둬야 사촌 언니, 오빠들이랑 맘 놓고 놀 수 있을 것 같아 TV를 끄고 학습지를 펼쳐 보지만 아이는 쉬이 집중을 하지 못한다. 옆자리에서 아이와 마주 보는 자리로 옮겼다. 그리고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며 함께 문장을 읽어본..

주저리 주저리 2024.12.30

2024년 12월 26일 - 39일차

아이 학교는 방학이기에 근처 겨울방학 캠프를 보낸다. 오늘 마치고 오는 길에 물었다."학교 가는 게 더 재미있어, 아니면 캠프 가는 게 더 재미있어?"2번 갔을 때까지만 해도 "몰라"라며 대답을 회피했다.그런데, 오늘은 영어로 대답을 한다. "It's ooo ooooo because it's fun"정확한 문장이 아니어도 일단 대답을 영어로 하려 하고, 지금 가는 캠프가 재미있어서 더 좋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다. "학교 선생님이 들으시면 좀 슬프겠는걸?" 하고 물었지만, 그래도 답은 캠프가 더 재미있단다. 학교에서는 수업 진도가 다소 느린 편이다. 애초부터 학습적인 분위기를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천천히 하는 것을 바랐기 때문에 보냈다. 그런데 캠프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활..

주저리 주저리 2024.12.27

2024년 12월 24일 - 37일차

역시 주말과 공휴일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고, 특히 이 시간을 활용하여 야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체력 소모가 월등히 많은 편이다. 아이도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집에 오기도 하고, 와이프도 일찍 퇴근을 하게 된 터라 미리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자 말씀을 드렸었고, 예약도 해뒀다. 평소에 자주 드시지 못하는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다 히츠마부시를 선택했다. 부산에서 근무를 할 때 처음 맛보았던 음식이고, 와이프와 처형에게 소개를 했을 때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것이 생각이 나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에 와이프에게 의향을 물었고, 흔쾌히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어 무리 없이 메뉴 선택을 마쳤다. 음식점을 다니다가 어떤 음식을 먹다가 와이프가 '이 음식은 아버님이 좋아하실..

주저리 주저리 2024.12.26

2024년 12월 23일 - 36일차

정신없는 한 주의 시작이다. 아이의 학교는 2주간 방학을 하여 가까운 곳에 겨울 캠프를 등록하여 아침부터 여느 때와 다름없이 등교 준비를 해야 한다. 방학이기에 좀 쉬게 해 주면 좋았겠지만, 작년에 일주일을 집에서 놀 때 TV랑 핸드폰만 보고 수면 리듬까지 깨져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여름방학 때 일주일 정도 다녔던 기관에 다시 겨울 캠프를 등록을 했고, 아이는 싫은 내색 없이 으레 따라나선다. 학교와 달리 2시경 끝나서 돌아오기 때문에 부담은 적다. 대신 현재 학교 레벨보다는 1단계 정도 더 올려서 들어간 터라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하교 후 오늘 하루 수업은 어땠는지? 어렵지는 않았는지 물어보니, 어렵긴 했지만 재미있었다고 답을 해주었다. 다행이다. 어렵다고 울고불고 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

주저리 주저리 2024.12.24

2024년 11월 21일 - 4일차

오늘은 하루의 일과 중 시간 순으로 중요했던 다섯 가지에 대하여 정리하려고 한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 이벤트가 하나 있었다.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인 알테오젠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 장 시작까지 5일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오늘은 최근일 저점을 깨고 시작함으로써,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아래 2장의 차트를 보게 되면, 일봉이 5일 연속 하락으로 시작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5분 봉을 보게 되면 장이 시작되자마자 하락세가 시작되어 약 30분간 매도세가 지속되어 주가는 -20% 하락을 하게 되었다. 시총 1위 종목이다 보니, 코스닥과 코스닥 150 지수 역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게 되었다.  난 종목을 잘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알테오젠의 경우는 너무나 급격한 ..

주저리 주저리 2024.11.22

2024년 11월 19일 - 2일차

하루에 세운 계획을 모두 다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어제 마무리 짓지 못한 것부터 시작이다. 다행히 두 가지 모두 오늘 연락이 닿았고, 그중 하나는 온전히 마무리되었고, 하나는 내일 확인이 필요한 상태로 남게 되었다. 우선 이번 주 토요일 아이의 뮤지컬 수업 일정과 펜싱대회 일정이 겹치게 되어 부득이하게 펜싱대회 참가를 취소하게 되었고, 사전 연락을 주고받은 터라 다행히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주 뮤지컬 공연이 없다면, 아마 뮤지컬 공연을 빠지고 펜싱대회를 나가보는 것을 택했을 것이다. 승패에 상관없이 대회에 나가본다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것이고, 스포츠를 통해 경쟁을 해본다는 것을 맛보는 것도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신청을 ..

주저리 주저리 2024.11.20

[육아 - 육아 일상] 첫 영화관 나들이 - 뽀로로와 친구들

오늘 아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영화관을 다녀왔습니다. 아이와 같은 어린이집에 있는 친구는 벌써 아빠와 함께 영화를 5편을 봤다는 말에 힌트를 얻어, 새벽에 잠이 깬 김에 아이와 함께 볼만한 것을 상영하는 영화관이 있나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마침 롯데시네마에서 '극장판 -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를 상영하기에 주저 없이 예매를 하고 다녀왔네요. 극장판 -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 예고편 보기 바이러스를 없애줘! 편은 '컴퓨터 왕국 대모험'에 등장했던 게임왕국이 바이러스에 의해 초토화 되는 것을 막아내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처음 영화관을 가는 아이들은 어두운 환경에 무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혹시 우리 아이도 그럴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워낙 영상 보는 것을 좋..

2023년 다짐

뒤늦은 다짐이다. 한 해 한 해가 지나가면서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것들이 희미해지다 못해 기억조차 나지 않는 적이 부지기수다. 와이프는 항상 기록을 해두라며 잔소리다. 흔적을 남기라고 한다. 그동안 머리를 믿었지만, 나도 무엇을 생각했는지 가물가물하여 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한 적이 있거나 말한 적이 있나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2023년 다짐'이라는 제목 하에, 올 한 해 꼭 이루고 싶은 것들을 우선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 본다. 1. 아이 언어교육 육아휴직을 한 후에 말이 좀처럼 늘지 않았던 아이가 대화할 만큼 많이 늘었다. 요즘은 문자에 관심이 많아 혼자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알파벳을 터득했다. 문자에 관심을 가질 때 하나둘씩 옆에서 도와주면 금세 깨우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같이..

카테고리 없음 2023.01.09

다시 한 번 여기 블로그~

블로그라는 공간을 처음 만들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이 곳을 만든 후 몇 개의 글을 남긴 채 방치한 지 어언 10여년이 되었더군요. 세월이 참 빠르네요. 그리고, 오늘. 불현듯 그 동안 방치해뒀던 블로그에 이런 저런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출/퇴근 편도 2시간의 시간 중 텔레그램, 유튜브, 블로그 및 기사 등을 마구잡이로 접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소위 '인플루언서'라 부를 수 있는 많은 분들의 컨텐츠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감탄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저도 '인플루언서'라 불리울 정도는 아니지만, 한 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보려구요. 주된 컨텐츠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본 건 아니지만, 일단은 이렇게..

카테고리 없음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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