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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31

2024년 12월 23일 - 36일차

정신없는 한 주의 시작이다. 아이의 학교는 2주간 방학을 하여 가까운 곳에 겨울 캠프를 등록하여 아침부터 여느 때와 다름없이 등교 준비를 해야 한다. 방학이기에 좀 쉬게 해 주면 좋았겠지만, 작년에 일주일을 집에서 놀 때 TV랑 핸드폰만 보고 수면 리듬까지 깨져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여름방학 때 일주일 정도 다녔던 기관에 다시 겨울 캠프를 등록을 했고, 아이는 싫은 내색 없이 으레 따라나선다. 학교와 달리 2시경 끝나서 돌아오기 때문에 부담은 적다. 대신 현재 학교 레벨보다는 1단계 정도 더 올려서 들어간 터라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하교 후 오늘 하루 수업은 어땠는지? 어렵지는 않았는지 물어보니, 어렵긴 했지만 재미있었다고 답을 해주었다. 다행이다. 어렵다고 울고불고 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

주저리 주저리 2024.12.24

2024년 12월 22일 - 35일차

아이 뮤지컬 수업이 있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집으로 돌아왔다. 내려갈 때도 그랬지만, 올라올 때도 차가 많지 않아 편히 올라왔다. 기사를 보니 공항에서는 보안검색에만 200m가 넘는 줄에 비행기를 놓친다며 고성이 오갔다는 둥 혼잡하기 그지없었나 보다.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나 보다. 최근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이 많아져 좋았었는데, 그놈의 계엄 탓에 관광 유의 국가로 전락해 버렸으니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오늘은 와이프가 아이를 전담하고 데리고 다녔다. 뮤지컬 수업 후 이어 친구들과 함께 키즈카페까지 다녀오는 덕에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다. 자유 시간이라고 해봐야 밀린 빨래하고, 널브러진 잡동사니 정리하고 그러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간다. 집이 고요한 가운데 오롯이 집중..

주저리 주저리 2024.12.22

2024년 12월 21일 - 34일차

네이버 블로그를 들어오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오늘은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동지입니다.'이다. 아침에 해가 늦게 뜨고, 가장 빨리 저물어 하루가 가장 짧은 날이고, 내일부터는 해가 1분 일찍 뜨고 1분 늦게 저물며 하루에 2분 정도의 낮의 길이가 길어지게 된다. 낮이 의미하는 양의 개념은 긍정을 뜻하기도 한다. 양음의 개념에 굳이 끼워 맞춰 보자면 음의 기운이 강해지며 같이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이고, 이제 다시 양의 기운이 강해지며 좋은 시기를 맞이할 거라고 애써 의미를 부여해 본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루하루 변하는 감정 속에 불안하기도 했고, 쉽게 들뜨기도 하며 양은 냄비 마냥 빨리 끓고 빨리 식어 버리는 식의 일희일비로 대변되는 삶을 지냈다. 계속된 부정적인 생각에 우울감을 느..

주저리 주저리 2024.12.21

2024년 12월 20일 - 33일차

밤사이 아이의 기침은 어제보다 심하고 열도 심했다. 계속 코가 넘어가는지 기침을 잦고, 계속 뒤척이길 반복이다. 몸이 불편한지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다 내 등에 다리를 밀어 넣는데, 발톱에 등이 다 긁혔다. 내가 아픈 게 걱정이라기 보다 아이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계속 뒤척이며 기침을 하는 게 더 신경이 쓰였다. 나 역시 잠을 들고 깨고를 반복하다 와이프의 기상 알림에 일어났다. 7시 15분이 훌쩍 넘은 시간이지만 여전히 깜깜하다. 아이도 같이 깨웠지만,"아직 깜깜한 밤이잖아. 더 잘래요." 하고는 이불을 폭 뒤집어쓴다. 밤사이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계속 일어나길 어려워한다. 이번 감기는 코를 막히게 하고, 코가 넘어가 후두에 염증을 일으키는지 목소리도 변했다. 컹컹 거리는 크룩 증상이 없어 다행..

주저리 주저리 2024.12.21

2024년 12월 19일 - 32일차

밤사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늦게 잠에 들기도 했고, 밤사이 아이가 계속 기침을 해서 신경 쓰느라 제대로 자지 못했으며, 새벽녘에 겨우 잠든 거 같은데 와이프가 새벽부터 깨워서 하루 종일 비몽사몽인 상태였다. 아침부터 밥을 하고, 아이도 일찍 일어나 기침을 하고 목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컨디션은 좋은지 연신 재잘재잘되고, 아침부터 병원을 갔다가 학교에 보내려고 준비할 것도 많고, 몽롱한 상태에서 잘 준비는 하고 있는지 모른 채 정신없이 채비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이 학교 옆에 병원이 생겨서 너무 좋다. 그냥 한 건물에 같은 층이다 보니 진료를 마치고 바로 약국에 들러 약을 먹이고 학교에 밀어 넣으면 되는 매우 간단한 루트를 이동하면 되는 누워서 떡 먹는 일이다. 주위에 감기 환자들이 많고, 특..

주저리 주저리 2024.12.20

2024년 12월 18일 - 31일차

오늘도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다. 우선 때를 놓쳤다가 까먹었던 실업급여 신청 절차 마무리를 지었다. 1차 교육을 들으러 다녀왔다. 별 내용은 없이 재취업에 대한 의지를 여기는 것이 필요로 한다. 오늘 날짜부터 160일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재취업이 되는 즉시 일단 지급이 멈추기 때문에 일찍 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다. 그렇다고 재취업을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고. 까먹기도 잘 까먹고, 실행력도 없는 나 자신이 참 부끄럽다. 어제 아이는 와이프를 닮아 책임감이 강하고 약속을 잘 지킨다고 했는데, 너무 비교되는 부분이다. 오늘 아이의 위쪽 앞니 1개와 아래쪽 작은 앞니 1개, 총 2개의 이를 뽑았다. 지난번 아랫니 2개를 뽑을 때는 이가 뒤로 삐져나오는 바람에 마취를 하고 뽑았고, 아이는 통증을 느끼지 않은..

주저리 주저리 2024.12.19

2024년 12월 17일 - 30일차

당일치기로 시골 내려갔다 온 것이 모두에게 피곤한 일이긴 했나 보다. 오늘 아침에 아이는 처음으로 1시간만 더 자고 싶다며 일어나질 못했고, 학교에 연락을 하고 1시간 더 재운 후 개별 등교를 했다. 그리고, 9시 정도가 되었는데 셋이 나란히 잠이 들었다. 9시 즈음 모두 잠이 든 것은 올해 처음 있는 일이다. 아이는 책임감이 강한 것 같다. 아기일 때부터 약속을 하면 싫든 좋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요즘 꾀가 늘긴 했지만, 그래도 약속을 하면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하기 싫은 것을 할 때 약속을 하여 하게 하기도 한다. 학교, 학원 모두 가야 하는 것이 있으면 졸려도 가고, 오히려 다녀오고 나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딱 1번 가기 싫다는 말을 했다. 못 일어나거나 게으름을 ..

주저리 주저리 2024.12.18

2024년 12월 16일 - 29일차

오늘은 매우 바쁜 월요일을 보냈다. 지난주 탄핵으로 인해 아침부터 기대를 했던 주식 시장은 그저 그런 출발을 보였다. 사전에 세운 룰대로 하락세를 보이는 종목들은 하나 둘 정리하고, 가망이 없는 종목들을 상쇄시키며 포트를 좀 정리했다. 9시부터 시작한 정리는 11시가 되어서야 정리를 마칠 정도로 아침부터 오르락 내리락하는 종목들이 많아 필터를 정리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렇게 정리를 마치고 나니 아는 동생이 딱 맞춰 도착을 했다. 알게 된 지 올해로 만 18년이 되었으니, 정말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낸 사이다. 어학연수 때 만났다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 오랫동안 온라인으로만 연락하고 지내다가 둘 다 한국으로 돌아와 2018년 즈음 재회를 하고 지금껏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을 주력으로 하다 ..

주저리 주저리 2024.12.17

2024년 12월 15일 - 28일차

어제와 오늘의 상황은 정반대이다. 아침부터 분주하다. 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올라오고자 와이프와 아이는 나보다 어 이른 시각에 일어났을 것이다. 씻으러 가기도 전에 지하철역에서 기차역으로 가기 전 아이의 모습을 찍어 보냈다. 정신없는 하루가 될 것을 암시하는 사진이다. 부랴부랴 정리를 하고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러 기차역으로 향했다. 일요일 아침의 도로는 한산하다. 아침 일찍부터 기차역 주변에는 배웅을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 가족, 연인, 친구를 데려다주러 또는 데리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나올 시간이 한참을 지난 듯한데도 여전히 깜깜무소식이기에 전화를 해보니 수화기 너머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저 멀리 와이프와 아이가 보여 가보니 아이는 여전히 울고 있다. 이유를 물으니,"엄마가 내 종이를 밟..

주저리 주저리 2024.12.16

2024년 12월 22일 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업데이트: 비즈니스, 퍼스트 좌석

안녕하세요, 시나브로상승입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안내 후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렵다 합니다. 그래서, 아시아나 항공 및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의 마일리지 항공권 현황을 일자별로 정리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한국 및 가까운 나라 출발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및 퍼스트 좌석 항공권 업데이트 했습니다.마일리지 항공권 안내사항ICN(인천) 출발편이 아닌 경우에는 색깔을 달리 표시하여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습니다.주요 노선: 도쿄(하네다/나리타), 오사카(간사이), 베이징(서우두), 상하이(푸동)방콕, 타이페이(타오위안), 홍콩, 싱가포르, 타쉬켄트, 알마티 출발 직항편 중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 항공편에 대해 출발지를 초록색으로 표시했습니다.유류할증료가 없는 항공편은 항공사명을 연두색으로 표시하였습니..

여행/항공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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