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2025년 2월 12일 - 87일차

시나브로상승 2025. 2.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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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종목발굴]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지만, 2020년 9월 현재도 가깝게 지내며 주식 관련으로 함께 논의하고 떠드는 친구들을 처음으로 주식에 입문시킬 때,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그룹은 한화그룹이며, T-50, K2, K9 등을 언급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 넥스원, 그리고 대형 컨선 나온 이후의 경쟁력 증가가 예상되는 HMM 등 많은 것들이 장기적으로 가져갈만하다고 자주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거의 4년 반이 지난 지금 위의 종목들은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15배 올랐다. 그렇다고 내가 이 종목들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는 않다.

 

그렇게 예상을 하면서 나의 포트폴리오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 모순이다. 그렇기에 지난달부터 이렇게 계속 함께 가져가야 할 종목들을 따로 분류를 하고, 해당 종목 군을 내 포트폴리오에 넣어가며 장기적으로 매매의 횟수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가도록 비중을 크게 늘렸다.

 

약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해당 종목군과 바닥부터 반등해 올라오는 종목 군을 비교해 본 결과 전자의 수익률과 지속적인 우상향을 그리는 안정적인 수익 제공 측면에서 후자보다 월등히 좋은 결과를 내어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지수가 조정으로 인한 하락을 맞이할 때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거나, 조정을 맞더라도 크게 맞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지속적으로 해당 종목군을 모니터링하며 조정의 징후가 나타날 경우 매도 후 재매수를 반복해야 할 것이다. 다른 종목 군의 경우 스윙을 위한 기간이 길겠지만, 위처럼 계속 우상향을 하며 장기 보유 목적으로 분류된 종목들의 경우 일정 수준 내 포트폴리오에 항상 함께 가기를 제일 우선으로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어제 그 동생들과 함께 오랜만에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우크라-러시아 전쟁 종료 및 LA 산불 피해 이후에 재건을 위하여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철강과 구리, 그리고 이를 운송하기 위한 벌크선이 많이 필요해질 것이기에, 해당 산업에 포함되는 기업들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동생은 중국이 쉽게 우크라 재건에 참여를 한다거나, 철강제품을 미국 또는 유럽에 쉬이 납품이 가능하겠냐는 입장이지만, 정치적인 쟁점을 그래도 경제 상황에 투영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답을 해주었다. 경제 논리 상 싸게 사 와서 비싸게 파는 것이 가장 실속 있는 행위이기에, 관세를 부여하든, 어떤 불편함을 가하든지 간에, 결국은 니즈가 있다면 시장은 계속 살아있을 것이다. 중국의 철강제품 생산량과 이를 이동시킬 벌크선대 보유량을 보건대, 당장 미국으로 직접 향하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유럽 국가들로의 수출을 통해 우크라 재건에 사용될 재료로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고, 달러 채권에 대한 수요보다 유로 채권에 대한 구매력을 증대시키며,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 재건에 자금을 댈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유럽 간의 서방세계의 결속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지만, 대중국 정치 및 경제 외교 측면에서 유럽은 분명 미국의 눈치만 보지 않을 것이다. 유럽도 본인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싼 재료를 찾을 것이고, 점차 구매력을 지속적으로 선순환시키며 그 양을 증대시킬 것이다. 자연히 중국의 대미 수출 비중이 줄고, 대 유럽 수출 비중이 늘어가며 정치적으로도 가까워질 것이다. 중국은 인도의 모습을 보았다. 중국은 실리를 쫓을 것이다.

 

이렇기에 미국은 철강과 해운 분야에 있어 중국에 대한 견제와 미국 내 공급을 바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당장은 호주에 대한 관세 유예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입장이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 관련 기업들과 풍산, 고려아연 등 비철 금속 관련 기업들에 대해서 공부를 해봐야겠다. 해운기업의 경우 상장된 회사가 워낙 적다 보니 HMM, 대한해운, 팬오션 등 벌크 선대를 운용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 조금 더 면밀히 들여다봐야겠다.

 

당장 조선의 경우 미 함정 건조 및 수리에 대한 트럼프의 언급과 LNG선 등 기술이 필요한 선박에 대한 수요 증대로 현재 많은 쏠림을 받고 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철강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이익을 쉽게 내지 못할 것이기에 지금의 과도한 PER를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닐까 싶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좀 더 면밀히 가치를 산정하고 빠질 때를 알아야 할 것 같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가져가야 할 종목들을 발굴하고, 워런 버핏 옹처럼 계속된 우상향을 그리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공부해 나가자.

 

[만남]

계속 집에만 있으니 심심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쉬이 어디를 돌아다니기에 여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딜레마로 인해 결국은 다음에 다음에 하며 미루게 된다.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좋든 싫든 간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되고, 그 대화를 하는 가운데 무언가 정보를 얻게 되고, 생각할 거리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집에만 있다 보니 스스로 찾으려고 들지 않으면 매일 똑같은 생각의 반복과 한 쪽으로 치우친 고민만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어제 VC 대표님과 대화를 한 것이 좋았고, 지난번 여러 사람들을 만났을 때를 복기해 보면 내가 모르는 분야 또는 새로운 생각할 거리를 받았던 기억이 났다.

 

우선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람, 내가 쉽게 말을 걸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져가려고 한다.

 

나의 장점인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거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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