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아이를 재우고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하여 아이가 동영상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해졌었어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추석 연휴 막바지 즈음부터 9시 이후에는 모든 전자기기의 사용을 멈추고 잠자리에 드는 수면 교육을 뒤늦게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완강히 거부하던 아이가 3일 째 부터는 동영상을 그만 보고 들어가자고 하니, 핸드폰이나 아이패드에 '빠이빠이' 하고는 인사를 하고 침대로 함께 갔어요. 좀 덜 지쳐 보일 때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기도 했고요. 침대로 가더라도 한참을 침대 위에서 놀다가 잠을 자긴 했지만, 그래도 동영상을 찾지 않는 아이가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3일 정도 후부터는 하나의 루틴으로서 9시를 좀 지나서 그날그날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조금은 더 볼 때도 있지만, 좀 더 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