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2025년 1월 21일 - 65일차

시나브로상승 2025. 1. 2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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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와이프 첫차의 애칭)]

작년 10여 년을 탄 와이프의 첫 차를 당근을 통해 팔았다. 경차 두 대를 가지고 타다 아이가 크면서 조금 더 큰 차를 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차를 구하고 있다는 분 께 팔게 되었다. 작년 5월에 팔았으니 대략 8개월 전의 일이다.

 

오늘 그분께 메시지가 왔다. 자동차 점검과 관련된 질문을 하기 위함이다.

 

결혼 이후에 내가 와이프 차 점검을 맡아 했기에 질문에 대한 답을 자세히 보내드렸다. 그리고 아이가 건강히 잘 크고 있는지, 사모님이 타시기로 했었는데 차는 잘 타고 계신지 여쭈었다. 그리고 새해 인사도 곁들였다.

 

아이도 건강히 잘 크고 있고, 차도 잘 타고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새해 인사 고맙다며 똑같이 새해 인사를 보내주셨다.

 

오랜 시간 발이 되어준 타니. 앞자리에만 앉다가 아이가 태어나며 뒷자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멀리까지 출퇴근할 때 나의 발이 되어 주었던 타니. 와이프에게는 첫 차의 추억이 많이 곁들여 있을 테지만, 나에게는 가족의 첫 차로서 추억이 많이 곁들여 있다.

 

오랜만의 연락에 타이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고, 잠깐의 메시징 중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타니가 새 식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쭈욱 좋은 추억 쌓으며 잘 지내.

 

[나에게 필요한 문장들]

텔레그램에 각종 경제 지표를 정리해 올려주는 분의 채널에 들어가 있다.

 

그분께서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문장을 공유해 주셨다.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문장들이다.

 

1. 기본적인 지식과 테크닉적 요소를 습득하고 나면, 매매는 멘탈 게임과 철학의 영역

 

2. 자랑하는 사람은 차고 넘치지만, 손실을 오픈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후자의 사람들이 보이면 가까이해도 괜찮은 듯 

 

3. 모르는 걸 모르는 채로 둬도 괜찮음을 알게 되었다.

 

4. 똑똑하고 매매를 잘한다고 해서 존경받을 인품인 건 아니다. 사람들이 착각하기 쉽다. 

 

5. 조용한 삶을 살기.

 

6. 사람들은 타인의 노력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7. 여기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다양함을 인정해 주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은 스쳐보내자. 

 

8. 그저 평범해지기 위해 주식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니깐 남에게 이왕이면 친절하자.

 

9. 직감과 통찰력이 생겨야 새로운 영역으로 간다.

 

10. 쉽게 믿지 마라.

 

[트럼프 2.0]

트럼프 정부 제2기를 맞이했다. 와이프가 「트럼프 2.0」을 읽었고, 내용이 좋았다고 한다. 내일부터 나도 읽기 시작해야지.

 

취임식을 보며 든 생각은 확실히 괴짜다. 취임 연설에서 바로 전 대통령의 앞에서 그의 정책이 틀렸음을 지적하며 새로운 정부를 구상하는 것을 말한다. (그 와중에 바이든 전 대통령은 뭐가 좋은지 계속 웃고만 있어, 정말 저 사람은 치매가 맞는가 의심이 들었다.) 그의 언어는 간결하지만 명확하고, 강렬했다.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하기에 의사의 전달력이 명확하다. 군더더기 없는 오롯이 직진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의 2기 정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며 세계 경제와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신 뉴스나 각종 평론에서 여당과 야당 모두 대선 준비 모드이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자 함은 아닌 상황으로 해석하는 내용을 맞닥뜨린다. 얼른 이 상황이 종결되고 새로운 정부에서는 국제 정세와 잘 어울리고 국격을 다시 드 높일 수 있는 수준의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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