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운동, 독서, 규칙적인 식습관, 매일 하루를 정리하는 글 4가지를 실천하기를 진행 중인데, 1/4가 지났다.
4가지가 쉬워 보이나 막상 하다 보니 습관을 들이고 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운동은 보통 요가를 하고 있고, 독서는 50페이지를 읽어야 하며, 하루에 간단하게라도 규칙적으로 세끼 식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루를 정리하며 블로그에 그날의 흔적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내일 와이프와 아이가 처가에 새벽에 내려가기로 한터라, 일찍 자야 하므로 일단 아직 오늘 요가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선 블로그에 글부터 올리고 하고자 한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주식의 분석 기법들을 공부하고, 나름 나만의 방법론을 만들어 분석도 해보았다. 기본에 충실하고자 간단한 수식으로 주가를 정의하고, 각각의 지표를 분석하고 투자에 임했으나, 지표의 방향대로 따르지 않고 홀딩을 하다 호되게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난 후 놓치고 있었던 것이 있는지, 기본임에도 내가 반영하지 않은 것이 있는지, 해석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등 다양한 각도에서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을 하나둘씩 다시 재해석해 보고 놓친 부분을 발견하면 다시 테스트해 보고 반영해 보고를 반복했다.
거의 다 완성되었고 완벽하다고 생각했었지만, 결국은 내가 심리적으로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그러던 와중에 여러 사람들의 분석 법을 참고해 보고 배우기도 했다.
그동안 바닥에서 최대의 수익을 내려고 했던 점이 오히려 심리적인 압박으로 다가왔고, 바닥에서 잡았지만 더 깊은 바닥을 맞이하였을 때 손절하지 못하면서 수익이 나빠졌던 결과를 낳았다.
긴 구간의 긴 흐름 속에서 노이즈를 걸러내고 중장기를 바라봤을 때에 우상향 하는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 정작 그렇게 하지 않은 종목들이 있었다. 실적이 매우 좋아 금세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의해 떨어지는 칼날을 계속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Risk 중에는 시장 Risk가 있다. 종목 자체가 가지고 있는 Risk가 아닌 시장 자체가 가진 Risk인데, 결국 지수의 방향이 전체의 시장을 끌고 다니는 부분을 간과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그리고 평가와 실현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후자에 신경을 쓰다 보니 손절이 어려웠던 점은 심리적으로 제일 먼저 고쳐야 할 점이 되었다.
최근 몇 달 동안 공부를 한 내용을 반영하고, 최근 반등을 해주면서 회복을 조금 하였다. 지수가 오름으로써 나온 결과일 뿐이다. 이처럼 때를 기다리고 오를 때 과감하고, 내릴 때 보수적으로 정리를 해가면서 손실을 줄이고 지키며, 오를 때 복리의 마법을 누려야 한다.
지금 깨우친 것을 적용하면서 또 다른 불편한 상황을 언젠가는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또 공부할 것이나 놓치고 있던 것이 발견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깨달음은 이번 장을 통해 확실히 체화가 되었고, 전보다는 확실히 안정감 있는 포트폴리오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급해할 것도 없다. 욕심내지 말고, 막연한 기대를 하지 말고, 시장의 방향에 그대로 올라타고 따라가면 된다. 그것을 지켜야 한다고 마음먹고 행한다 했지만, 그러하지 못했음에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인생은 길다. 그리고 거북이처럼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40대 즈음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통해 계속하여 정진해 나갔고, 그 결과 소위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좌절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자만할 것은 더더욱 없다. 그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매일 새로운 것을 깨우치고 체화시켜 나감으로써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매일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다.
내일 와이프와 아이가 없는 혼자만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내일 레쥬메를 보낼 곳을 3곳 정도 추려두었다. 내일은 오롯이 레쥬메를 정리하고 보내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다행인 것은 금리 인하 소식과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회사들이 많아짐에 따라 대체투자 분야와 신사업 기획 분야에 대한 채용 공고가 조금씩 보인다는 것이다. 잘 써서 지원해 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힘내봐야지.
얼른 마치지 못한 요가나 하고 잠을 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