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다짐이다. 한 해 한 해가 지나가면서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것들이 희미해지다 못해 기억조차 나지 않는 적이 부지기수다. 와이프는 항상 기록을 해두라며 잔소리다. 흔적을 남기라고 한다. 그동안 머리를 믿었지만, 나도 무엇을 생각했는지 가물가물하여 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한 적이 있거나 말한 적이 있나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2023년 다짐'이라는 제목 하에, 올 한 해 꼭 이루고 싶은 것들을 우선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 본다. 1. 아이 언어교육 육아휴직을 한 후에 말이 좀처럼 늘지 않았던 아이가 대화할 만큼 많이 늘었다. 요즘은 문자에 관심이 많아 혼자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알파벳을 터득했다. 문자에 관심을 가질 때 하나둘씩 옆에서 도와주면 금세 깨우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