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황분석/주식투자

[주식투자]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중요한 것 - (2) 매매타이밍

시나브로 상승 2023. 1. 17. 14:18

안녕하세요, 시나브로상승입니다.

 

지난번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중요한 것으로 '심리'를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번 내용을 잠깐 복습해 본다면, 투자'심리'는 '미리 정해놓은 규칙'을 지킴으로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마음속 나비가 요동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번 심리 다스리기에 이어 그렇다면 규칙은 어떻게 세우는가? 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투자와 관련된 규칙을 세워야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자 자본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2.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할 것인가?

3. 집중 투자를 할 것인가? 분산투자를 할 것인가? 분산투자를 한다면 분산하는 기준은? 

4. 언제 투자할 것인가?

5. 언제 투자한 것을 회수할 것인가?

 

등등 개인의 투자 방향에 따라 수 없이 많은 규칙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컴퓨터가 아니기에 규칙을 너무 많이 세우게 되면, 규칙을 모두 지켰는지 아닌지 검증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수도 있으니, 중요한 규칙을 우선 세우고, 점점 세분화해 나가면서 본인이 다룰 수 있는 적절한 양에 한정된 규칙으로 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은 5가지 규칙 중, 4, 5번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사실 매매 타이밍이라는 것은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주식 투자를 하는 모두에게 물어봐도 모두 다 아는 법칙입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 실제로 수익을 내는 비율이 10%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싸다', '비싸다'는 모두에게 다 다른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중요한 점 제2탄으로 매매타이밍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나눠 보고자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매수를 하기 좋은 타이밍은 '오를 때' 또는 '내릴 때' 중 어떤 쪽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떻게 답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주위에 많은 분들께 물어보면, '내릴 때'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싸게 사야 하잖아요.'라고 합니다. 맞네요.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니, 오를 때 사면 조금 전 보다 비싸게 사게 되네요.

 

그럼 여기에 이어서 더 질문해볼게요. '지수나 종목이 내리고 있으면, 지금 사는 게 더 쌀까요? 아니면 기다렸다가 더 내리고 사는게 더 쌀까요?' 이 대답에는 '조금 더 기다리면 더 싸게 사죠.'

 

불과 질문을 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의 답변입니다.

 

여러분을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그렇게 오랜동안 주식을 해왔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저기에서 더 나아가 '주식이 내리면 더 싸게 사니깐 물 타면 되잖아요'. 맞습니다. 물을 잘 타면 평균매수가가 내려가게 되니, 나중에 더 큰 수익률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될 때 이야기이고, 안될 때는 끝도 없이 내려가더라고요.

 

제 경험 상 보니,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은 '오를 때'였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 일상에 '관성'이 존재하듯 주식 시장에도 '추세'라고 불리는 '관성'이 존재합니다.

 

주식의 가격은 '매수'라 불리우는 '수요'와 '매도'라 불리우는 '공급'에 의해 둘이 맞닿는 지점에서 형성됩니다. 매수와 매수의 힘의 크기를 각각 '매수세', '매도세'라고 일컫는데요, 매수세가 크면 수요가 많아 가격이 오르게 되고, 매도세가 크면 공급이 많아 가격이 내리게 됩니다. 주식시장의 매수세와 매도세는 균형을 이룰 때는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아 횡보를 하게 되지만, 매수세가 계속 크면 우상향 하게 되고, 매도세가 계속 크면 우하향하게 됩니다. 이러한 추세는 프로그램매매에서도 그렇고, 개인투자자의 심리에서도 그렇고 한 동안 쭈욱 이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시 말해, 하향세, 즉 '내릴 때' 주식을 사게 되면 어떻게 될 확률이 높을까요? 바로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 확률이 반등해서 올라갈 확률보다 큽니다. 반대로 상승세, 즉 '올라갈 때' 주식을 사게 되면 어떻게 될 확률이 높을까요? 당연히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올라갈 확률이 조정을 받으며 내려갈 확률보다 높습니다.

 

심리적으로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편안하지만,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내리면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그러면서도, 내리고 있는 주식을 보면, '내가 지금 안 사고 바로 반등해서 최저가에 못 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오늘도 내리는 종목을 보고 '매수' 버튼을 클릭하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됩니다.

 

물론, 굉장한 분석법으로 저가를 잡는데 일가견이 있고, 고가를 파악해 제 때 파는 분들이 분명 계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분들은 전문가 이시고, 보통이 사람들이 심리를 다스리면서 규칙을 세우고 투자를 하는 데에는 내릴 때보다는 오를 때 주식을 사서 그 추세로 쭈욱 이어져 내 계좌에 종목들이 빨간색으로 수익을 내고 있어요 하는 편이 내 마음속 나비들이 춤추는 것을 막는데 보다 수월하다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제발 우리 종목을 사고 난 후 '제발 올라라'하면서 기도를 하는 샤머니즘 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 설명드리는 매매 타이밍은 100% 정답이 아닙니다. 이왕이면 50:50보다는 확률을 높이자고 말씀드리는 내용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은 수 없이 많습니다. 이 종목들의 주가 오름과 내림을 토대로 시총을 전부 더해 최초 지수 산정일 대비로 지수를 산출하게 됩니다. 결국은 지수가 어제 대비 올랐다는 소리는 상장된 종목의 시총의 합이 어제보다 증가했다는 소리이고, 시총이 올랐다는 소리는 종목의 가격의 총합이 올랐다는 소리입니다. 지수 정보에 보면 상승/보합/하락 3가지로 제공되는 종목수를 보신 적이 있을까요? 지수가 오르는 날엔 상승하는 종목수가 많고, 지수가 내리는 날엔 하락하는 종목수가 많습니다.

 

이제 점점 감이 잡히시나요? 바로 종목을 매수하는 시기는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종목이 상장된 시장(국내 시장 기준 코스피 or 코스닥)이 오를 때이고, 내가 종목을 매도하는 시기는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종목이 상장된 시장이 내릴 때로 정하는 것이 가장 쉬운 규칙입니다. 지금 이 글에서는 큰 틀에서의 확률을 높이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좀 더 안정적인 매매를 지향하시는 분들은 분산매매를 하고 계실 텐데, 지수가 오르는 날에 조금씩 조금씩 사고, 지수가 내리는 날에 조금씩 조금씩 파는 방법으로 규칙을 세우실 수도 있습니다.

 

이 처럼, 지수가 우상향 하고 있어 내일, 모레, 1주일, 1달 뒤 등등 내가 기준으로 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를 가지고 있을 때 주식을 매수한다면, 내가 주식을 산 후에 가격이 오를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반대로, 지수가 우하향 하고 있어 내일, 모레, 1주일, 1달 뒤 등등 내리는 추세를 가지고 있을 때 주식을 매수한다면, 내가 주식을 산 후에도 가격이 내릴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자본으로 시장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 내가 사고 있는 지금이 제일 쌀 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장의 방향을 바꿀 수 없습니다. 공염불이 될 것이니, 시장의 방향을 거스르기보다는 시장의 방향에 올라타는 습관을 기르시고, 매매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분명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투자 결과를 얻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성공투자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계좌가 시나브로 상승하는 그날까지!

 

이상 시나브로상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