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황분석

(시황 - 출근길 메모)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임상 2상 결과, 애플의 인종 형평성 제고 이니셔티브, 지수 옵션/선물 만기일 효과는?

시나브로 상승 2021. 1. 14. 09:04

최근 재택으로 시황 전달을 며칠 못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간 정말 적잖히 당황 하셨을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저는 당황도 했고, 전날 잠을 많이 못 자 멍하기도 했고, 핑계라면 핑계일 수 있지만 아무튼 장중 대처가 많이 미흡하여 역으로 좋은 해결이 있었음에도 대응 미비와 욕심으로 큰 폭의 수익을 놓쳐 매우 아쉽기 그지 없었습니다.

어제 장을 마친 후 개인적으로 2가지 사항이 중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나는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이고, 다른 한가지는 애플의 중대발표 등 2가지 입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를 보니 우리나라 제약 산업에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온 기업이 있나 싶었습니다. 맨날 합성공식이 있는 제품의 카피약인 제너릭만 만들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오던 기업만 있고, 윤리적인 이유로 국내 임상이 어렵다 하여 파이프라인을 판매만 해오던 환경에서 신약개발 까지 이뤄낸 셀트리온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어제 공시 직후 위약대비 중증 환자 감소율이 '54%'라며 얼마 되지도 않는 수치네 하며 시간외 마지막에 던지는 모습과 게시판에 조롱하는 등 무지를 넘어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조롱을 하고 비꼬기 위해서는 조금 더 배경 지식이 있으면 좋았을껄... 이렇게 세상에는 모르면서 선동하는 가짜뉴스가 많은데 그걸 믿는 무지한 자들이 정말 많으니 허구언날 외인과 기관에 놀아나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몸은 좋은 약은 쓰고, 그 반대인 경우는 단데, 가짜뉴스의 자극적인 내용에 빠져드는 거 보면, 우리나라 문맹률(글짜를 읽는 능력이 아닌 문맥의 내용을 판단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굉장히 낮다는 말이 이해가 가네요.

임상 3상 중인 미국의 릴리와 리네제론의 중증 전환 감소율은 각각 34%와 22%입니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의 중증 감소율은 50대 미만 54%, 그 이상은 68%입니다. 또한, 치료 기간을 약 3일 이상 단축(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단축기간은 1닐이 채 되지 않습니다)시키고, 부작용에 대해 발견되지 않은 점까지 확실하게 임상 2상에서 밝혀주었습니다. 미국 및 유럽에서 백신 투여 후 사망자가 여럿 나오고,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 주목을 해본다면, 이번 항체치료제의 효과는 주목 받아 마땅합니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를 1공장(이번 증설로 10만 L 규모)에서 전담 생산하기로 했고, 식약처는 이미 2개 시설(증설을 했기에 각각 따로 보고 2개 시설이라고 함)에 대해 실사를 마치고 결과를 낸다 합니다. 약 200만 명 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프랑스 통상 장관은 셀트리온과 CMO 계약 논의를 마쳤기 때문에 EMA(유럽의약품기구)의 승인과 맞물려 생산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애플의 인종 형평성 제고 이니셔티브 출범 소식입니다. 어제 CBS에서 팀쿡은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하여 '애플카', '플라잉카',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산업에 대한 확장 발표에 주목을 했었던 시장에게는 다소 싱거운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애플은 애플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을 좋아하거나 지지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이번 발표은 분명 다른 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이자 독려가 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그 시발점을 잘 이끌어 주는 점에 대해 고맙게 느낍니다. 작년 조지 플루이드 사건으로 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민낮이 면면히 까발려 졌습니다. 애플은 1억 달러를 들여 소수 인종에게 교육, 멘토링, 인턴쉽 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최근 ESG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는데, Social부문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SK가 사회적 가치 제고에 많은 이니셔티브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 주위 모두가 행복해야 더 행복한 것이고,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주위 모두기 잘 살아야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지수 선물/옵션 만기일입니다. 보통 선물/옵션 만기일에는 장중에 많은 변동성을 보입니다. 특히, 풋옵션에 도박을 많이 걸어두기도 합니다. 장중에 지수를 끌어내리고 2시 경부터 반등을 시키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12월은 네마녀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유투브나 블로그 등 이미 수없이 떠들어 대니 동학개미들이 많이 대비가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신 월, 화에 많이 흔들었었죠. 이번 달도 마찬가지 입니다. 월, 화 이틀 모두 옵션/선물 만기일 움직임과 비슷하게 흔들었습니다. 다음달엔 다시 둘째주 목요일로 바꿀 수도 있고, 이제는 정말 도박이 어려울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도 그냥 지난달 처럼 조용히 지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들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요. 글이 길어지다 보니 장이 벌써 시작했네요. 이만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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