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역대급 패닉셀장이다.
개인들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1조 2천억을 대거 매도하였다. 기관은 계속 매수를 하며 방어를 하고자 했고, 외인들은 장중에 매도를 하며 지수를 계속 내리는데 일조했으나 장 막판에 대거 매수를 했다.
정치 테마주에 돈이 몰렸고 85%가량의 종목은 시퍼런 멍이 들었다.
실적이 좋든 싫든 가리지 않고 내린다.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인 경우이지만 역대급으로 내린다. 매수를 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서 그냥 받아먹는 셈이다.
대통령의 행동 하나로 인해 반등의 기미가 나타났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고, 국민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 당국은 환율 안정화를 위해 큰돈을 밀어 넣고 있다. 국민연금까지 동원하고 있다. 한은은 RP를 발행하고 있다. 이 모든 게 가벼운 언사 한마디로 인해 벌어진 일이고, 지난 주말 탄핵소추안에 대한 의결을 그래도 폐기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결과이다.
자꾸만 조급해진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다. 전과는 다른 양상이다. 국민들이 일어서고 있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분명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이 아니다.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시장은 연일 우상향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7월을 고점으로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국장에서 많이 이탈하여 미국장에 투자하는 규모가 늘어났고, 코인 거래소의 일일 거래 규모가 주식 시장의 그것을 넘어섰다. 투자는 심리다. 원화를 버리고 달러와 가상 화폐로 옮겨갔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기는 하다. 우리나라 안에서 돌아야 할 통화들이 해외로 많이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이 걱정이다. 이 부분을 바꿀 수 있는 강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국가가 해주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일로 여야 모두 국민의 무서움을 알고, 당파 싸움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과 협치를 통해 빠르게 나라의 위상을 되돌려 놓고 발전하는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나부터 잘 생각을 해야 한다. 나도 정치에 관심을 놓았었고, 오늘도 잠깐 병원에 다녀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본인은 정치를 포기한지 오래예요'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니 정치인들이 제멋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윤상현 의원이 '어차피 1년 지나면 또 찍어줄 텐데.'와 같이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정치인들은 퇴출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나라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일자리도 그렇고 매사의 선택도 그렇다. 와이프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항상 나의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
'신붓감 고를 때 눈을 낮췄어? 신붓감 고르듯이 골라. 그게 스스로를 존중하는 거야'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내가 불안정하면 가족에게도 전가된다. 마음을 차분하게 다잡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자 해야 한다. 내가 불안정하니 아이도 불안정해지는 것 같다. 욕심을 낼 것이 아니라 어제 언급한 대로 함께 습관을 만들어가고, 나를 비롯하여 가족 모두가 본인의 의지로 선택을 하고 본인의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 메타인지를 키우고 객관적인 눈을 갖도록 해야 한다.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했다. 내실을 다지자. 이겨내자. 할 수 있다.
계속 하루를 정리하는 글을 작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늦게 잠을 자다 보니 밸런스가 많이 무너진 듯하다. 오늘도 글을 쓰는데 몇 번을 졸았네... 하루 중 생각이 드는 대로 메모처럼 임시 저장을 해두고 10시 정도에는 정리를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