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사회]
오늘은 「엘리 - 몬스터 패밀리」의 시사회 초청을 해주셔서 다녀왔다. 여러 차례 영화 시사회 일정을 공유 주셨지만 항상 토요일 수업이 있었던 터라 가지 못했었는데, 이제 일요일로 수업이 바뀌면서 신청의 기회가 있어 다녀왔다.
이번 시사회는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하여 차를 지하철역 근처에 대고 다녀왔는데, 운전을 하지 않고 다녀오니 편하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용산역이랑 바로 붙어 있다 보니 편히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더욱 쾌적했다. 또 하나 더 첨언하자면, 지하철 차량 리모델링이 되어 매우 깨끗한 차량으로 다녀오게 되니 더 좋은 경험이다.
아이는 친구와 함께 간다는 사실이 더 좋은 듯하다. 가는 내내 친구가 오는지 계속 물었고, 영화 관람 전 우리와 앉아있더니, 친구가 오자 친구 옆으로 휙 하고 가버렸다. 점점 친구가 좋아지는 시기인 듯하다.
아이들이 초청된 시사회이다 보니 다소 산만하다. 자주 일어나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부모도 있고, 친한 아이들의 단체 관람이다 보니 아이들끼리 떠들기도 한다. 그런데 왔다 갔다 하는 아이 중의 하나가 우리 아이라니. 민망하기 짝이 없다.
평소 영화관에 가면 조용히 잘 보거나, 지루할 경우에는 내 무릎에 앉아서 안겨있곤 하는데, 오늘은 다른 아이들도 그러니 아이도 우리와 떨어져 있던 터라 몇 차례 왔다 갔다 하며 본인이 필요한 것을 요청하거나 질문하고 가는 행위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이기에 우선 조용히 일러주긴 하였다. 사회의 규율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하고 단호하게 일러주어야 할 듯싶다.
영화 관람 후 영화 내용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찍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직 아이는 혼자 인터뷰를 진행하기는 부족한 상태인 듯싶다. 워낙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말을 해서 잘 들리지 않았지만, 촬영하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했다기보다 준비를 한 내용을 말을 하는 듯했다. 다소 아쉬운 상황이나, 이러한 상황에서 빼지 않고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 선 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이다. 어제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아직 여러 사람들 앞에 서서 말을 하는 것에 자신감을 보이지 못하는 부분은 나를 닮아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뮤지컬 수업을 들으며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하고 있으니, 조금 더 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잠을 자기 전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카메라 앞에 섰을 때의 기분과 무슨 말을 한 것인지? 여러 질문을 해봤다. 영화는 재미있게 봤고, 내용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해봤는데 잘 기억을 하고 이해한 내용을 전달해 주었다. 그리고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조금 긴장을 했고, 주인공이 다른 몬스터들과 가족이 된다는 것이 좋았다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연습한 것을 그대로 기억하고 말을 하려 한 듯하다. 다만, 그 말을 개미 소리로 작게 하고, 그마저도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본인도 아쉬워하는 눈치다. 오늘은 처음으로 그런 경험을 한 것이고 다음번에 있을 기회에는 잘할 수 있을 거라며, 아빠 엄마랑 연습하고 자신감 키워서 천천히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을 하자고 하니, 열심히 해서 반드시 해내겠단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때는 잔소리하는 것을 꽤 싫어하지만, 오늘은 본인 스스로도 부족함을 느꼈나 보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지적하기 보다 첫 경험에 대한 응원과 이해를 통한 공감의 태도에 아이도 불편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무언가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이가 질책이라 느끼지 않도록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응원하도록 해야겠다.
[Khan Academy]
어제 학교 선생님과 상담 도중, 엄마는 선생님께 아이가 한글을 공부할 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스스로 공부하며 재미를 붙여가며 빠르게 습득을 했다는 말씀을 전하며, 아이가 영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 달라 요청을 하였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선생님의 추천은 아직 전달받지 못했지만, 퍼플렉시티에게 질의하고 답변을 준 'Khan Academy'를 설치하여 아이와 하고 있었다.
유학시절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아이들을 가르칠 때 Khan Acedemy를 처음 접했다. 당시 Khan Acedemy라는 채널명으로 미국 High School 수학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로 시작을 했고, 몇 년 후 온라인 교육 기관으로 발전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애플리케이션을 보니 유튜브 채널 때도 그랬지만 전적인 무료로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이는 금세 사용방법을 터득하고 하나하나 집중을 하며 해 나간다. 가끔 나오는 모르는 단어들이나 방법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할 때 도움을 요청을 한다. 가장 큰 장점은 확실히 집중을 하며 몰입된 자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의 장점을 꼽으라면 질문이다. 책을 같이 읽거나 영상을 볼 때는 질문을 많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가면서 해야 하기에, 단어의 의미나 해당 내용에 대한 이해를 위한 질문을 한다는 점이 좋다.
각종 교육 채널 또는 숏폼, 블로그를 통해 아이 교육에 좋은 방법에 대한 추천 방법을 보며 아이에게 적용해 보기는 했지만, 엄마의 판단이 적중한 것 같다. 아이가 한글을 스스로 떼고, 수학의 기초를 스스로 뗀 것처럼 아이는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이이기에 본인이 집중을 하고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이 아이에겐 최선의 방법인 듯하다.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빠르게 습득을 한 것처럼 영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이는 분명 빠르게 습득을 하고 많이 발전할 것이다. 아이를 잘 관찰하고 이해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었으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가 애플리케이션을 하며 공부를 할 때 옆에서 함께 같이 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면서 빠진 부분을 메꿔주는 역할을 하며 아이가 스스로 길을 헤쳐나가고 재미있게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와이프는 내가 꾸준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을 했다. 내가 그러하지 못하니 아이도 그런 모습이 나오는 편이다. 옆에 자주 보는 부모의 모습을 아이들은 그대로 모방을 한다고 하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 듯하다. 아이와 짧은 시간이라도 조금씩 꾸준히 하는 모습을 만들어 가야겠다.
[스마트 컨슈머]
네이버 카페 채널인 뉴스사사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어 도움을 받고 있다. 작년 8월 래디슨 호텔 & 리조트의 VIP 멤버십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일단 만들어 둔 것을 가지고 이번 가족여행에 사용을 하게 된다.
평소에도 구글 항공권 및 구글 호텔을 이용하여 가격을 자주 검색해 보고,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가격 추이를 함께 살펴 가며 주요 여행지의 경비를 대략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평수기와 성수기의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여행지를 찾다가 이번 여행지인 푸꾸옥의 가격이 전일보다 많이 떨어져 있어 부랴부랴 예약을 했고, 바로 하루하고 반나절 만에 가격이 2배가 조금 넘게 된 걸 보니 어제 블로그에 남긴 것처럼 뿌듯하기도 했다.
뉴스사사에 보면 정말 별의별 프로모션과 혜택 정보가 올라온다. 그리고 발품을 팔거나 오랜 시간 여러 경로를 이용해 할인 등의 혜택을 하는 것을 보면 경탄하곤 한다.
정말 많은 것을 누리며, 해당 정보를 공유해 주고 있는 높은 등급의 사람들을 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다. 내가 주로 보는 부분은 여행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그들이 올리는 내용을 보면 우선 항공권을 프로모션을 통해 싸게 산다거나, 카드 사용을 통한 마일리지 적립 후 비즈니스 항공권 이상을 이용한다거나, 호텔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티어를 높여 혜택을 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마일모아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글을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면, 한국의 뉴스사사는 정말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혜택을 얻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시간의 여유는 있으나 경제적인 여유가 없고, 더군다나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면 시간의 여유마저도 없게 되니, 가끔 뉴스사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부럽기 그지없을 때가 있다. 그런데, 앞서 말한 것처럼 그들은 높은 수준의 경지까지 오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여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그 덕질을 결과로써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아이의 학업 스케줄 때문에, 그리고 아직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을 하게 된다거나, 와이프가 일을 계속하고 있는 기간 동안에는 당분간 시간의 여유는 부족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유는 계속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 가족의 시간에 여유가 생겼을 때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준비는 언제나 되어있어야 한다. 그 부분이 바로 이번 달 말 아이와 단둘이라도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싶다. 항상 검색하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다면, 좋은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스마트한 소비행태로서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컨슈머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매사 준비를 하고 있고, 그 기회를 포착했을 때 평소의 시나리오대로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행할 수 있는 자만이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다. 메리어트에서 호텔과 리조트뿐만 아니라 홈 앤 빌라스라는 B&B 서비스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여수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고다를 통해서 호텔을 예약했는데, 메리어트 홈 앤 빌라스를 이용한다면 비슷한 가격으로 펜션을 예약할 수 있었다. 아직 아고다의 예약이 취소 가능이라 조금 더 알아보았지만, 펜션 리뷰의 평가 내용이 내가 예약을 해둔 호텔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에 변경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음번에 여행을 갈 때 호텔이 부족한 지역일 경우 홈 앤 빌라스를 이용하여 실적을 쌓으며 이용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년 한 해 이용을 많이 하지 않아 패스트 트랙이나 더블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의 타깃이 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렇다고 일부러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 않는가? 내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보지만 안 되는 것에 너무 큰 상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전에는 스마트 컨슈머들이 즐기고 누리는 것들이 부럽기에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던 적이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준비가 필요하다. 아직은 시간의 여유가 없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는 우선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니 조금 더 나이를 먹어 시간의 여유가 생겼을 때 스마트 컨슈머로서 다양한 것을 누리기 위해 경제적 여유를 먼저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