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나브로상승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한 주가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샌프란시스코 여정의 3일차 일정까지 정리하였습니다. 이어서 샌프란시스코 여정의 4일차 일정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4일차 일정의 목적지는 영화 「Inside Out」에서 라일리 가족이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하면서 지나는 길 중 하나인 롬바드가의 꼬불꼬불한 길, 샌프란시스코의 내리막길로 유명한 러시안힐, Little Itary를 품고 있는 노스비치 지역, 그리고 그 옆 차이나타운,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관 Exploratorium(익스플로러 토리엄)입니다.
여행의 계획 상 제일 먼저 행하고자 했었으나, 예보 상 3월 2일 토요일 오후 비 소식이 있어 실내 방문이 가능한 Exploratorum을 갈 수 있어 마지막 여정으로 옮겨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여행 중 날씨가 모두 좋아 마지막 날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더 쌀쌀하여 좋지 않은 경우의 수가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마지막 여정까지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여정을 따라와 보시죠.
1. Lombard St(롬바드가)
□ 호텔 출발 시간 : 11시 20분
□ 롬바드가 도착 시간 : 11시 40분
□ 롬바드가 산책 시간 : 11시 40분 ~ 12시
□ 비고
- 롬바드 가는 영화 「Inside Out」 한 장면에도 등장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 꽃이 활짝 폈을 때 길이 아름다운데, 아직 날씨가 쌀쌀하여 꽃이 피지 않아 아쉬운 상황임
- 사진은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아래서 위로 찍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래서 위로 찍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보임
- 가능하다면 GoCar를 빌려서 꼬불 길을 타고 내려오면서(일방통행임) 동영상으로 찍는 것이 가장 이 길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음
- 이 옆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서 소음공해 등으로 삶을 방해받고 있지 않을까 싶음










2. Russian Hill(러시안 힐)
□ 롬바드가 출발 시간 : 12시
□ 러시안 힐 도착 시간 : 12시 5분
□ 비고
- 러시아 힐은 롬바드가에서 조금 더 언덕으로 올라오면 나오는 언덕의 꼭대기임
- 아래로 내리뻗은 길 밑자락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얼마나 경사가 졌는지 가늠할 수 있음
- 차량들로 이동을 해도 어려울 것
- 이러한 이유로 케이블카를 설치한 것이고 케이블카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 된 것이 아니련지?



3. Joe Demaggio Playground(조 디마지오 놀이터)
□ 러시안 힐 출발 시간 : 12시 5분
□ 놀이터 도착 시간 : 12시 20분
□ 놀이터 놀이 시간 : 12시 20분 ~ 13시
□ 비고
- 미국의 놀이터의 주된 연령대는 만 5세로 보임
- 안내에 따르면 만 12세까지는 사용 가능
- 확실히 미국 부모들은 아이들이 놀 때 개입을 잘 하지 않고, 가끔 아이들이 부르면 옆에서 말로 응원을 하고 잘한다는 추임새만 넣을 뿐 아이들이 스스로 하게끔 지도함. 절대로 잡아주거나 몸으로 보여주는 경우는 거의 없음. 가끔 반대편에서 같이 놀기는 함
- 그제 놀이터에서 옆 아이들로 인해 쭈뼛대던 것은 거의 없어지고 다른 아이들 상관없이 잘 놈
- 미국 꼬마 아이가 아이에게 발길질을 하면서 불편하게 하자 "No thank you!"라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말로 표현하기도 함








4. North Beach(노스비치 - Little Itary)
□ 놀이터 출발 시간 : 13시
□ 노스비치 이동 시간 : 13시 20분
□ 비고
- 노스비치는 왜 이름이 Beach인지 모르겠음
- 쭉 언덕을 타고 오르는 길 양편에 이태리 음식점이 줄지어 있음
- 그 외에 별다른 눈요깃거리는 없고, 놀이터에서 바로 보이는 교회인 Saints Peter and Paul Church가 볼만함 - 베트남 여행 중 보이는 다양한 성당보다 규모가 크지만, 사진을 찍거나 관람하는 사람은 없음. 동남아 지역에서는 성당이 특이한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인 것 같음
- 점심시간이기에 아이와 점심을 해결하고자 봐둔 'Tony's Pizza Naploletana'로 이동했으나 밖의 대기 줄을 보고 포기함
5. China Town(차이나타운)
□ 차이나타운 이동 시간 : 13시 20분 ~ 13시 28분
□ 비고
- 노스비치에서 조금 더 가면 바로 차이나타운 입구임
- 샌프란시스코의 Golden Rush(골든 러시) 때 청나라의 중국인들이 대거 이주하여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했다고 함
- 현재는 다양한 상점 및 음식점들로 가득 차 있음
-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의 역사가 미국 내에서 가장 긴 편에 속한다 하여 기대했으나 규모나 환경에서 실망스러움





6. King Bob(킹밥) - 점심 식사
□ 점심시간 : 13시 28분 ~ 14시 12분
□ 비고
- 차이나타운에서 Ferry Plaza 방향으로 보면 작은 한인 식당이 존재함
- 김밥, 떡볶이, 치킨 등 다양한 분식을 파는 곳
- 아이가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여 검색하여 우연히 찾아간 곳
- 속이 꽉 찬 김밥을 맛볼 수 있어, 한식이 떠오른다면 한 번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음


7. Exploratorium 이동
□ 식당 출발 시간 : 14시 12분
□ Exploratorium 도착 시간 : 14시 35분
□ 비고
- Kingbob에서 Ferry Plaza 방향으로 걷다 보면 왼편에 'Trans America Pyramid'라는 독특한 형태의 피라미드형 건물을 볼 수 있음
- 이어 'One Maritime Plaza'라는 주거 복합 단지를 볼 수 있음
- 큰 길까지 나오면 커다란 'Maritime Plaza Park'를 볼 수 있고, 정면에 Pier1이라 적힌 건물이 나타남
- 오른편에는 'Ferry Building'이라는 큰 마켓이 존재하는데, 시간이 지체될 경우 Exploratorium에서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사진으로만 담아 옴
- 길의 왼편으로 커다란 야자수가 줄 지어진 탁 트인 길을 중심으로 첫날 호텔로 이동할 때 이용한 F Line 전철도 보임
- 오른편엔 부둣가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베이 브리지를 볼 수 있음
- 샌프란시스코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여주듯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경량 조끼나 가벼운 재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임














8. Exploratorium 관람
□ Exploratorium 관람 시간 : 14시 35분 ~ 17시
□ 비고
- Exploratorium은 시티패스를 이용하여 관람이 가능
- 입장 후 17시까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총 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큰 규모의 과학 체험 학습관임
- Pier 15와 Pier 17을 이어서 사용하고 있음
- 한국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내용물과 겹치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며, 비슷한 체험 도구 및 경험을 제공하고 있음 → 과천 과학관을 많이 경험하는 것이 조금 더 좋을 것 같음
-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6개의 관 중에서 좋아하는 것들에 몰려있는 경향을 보임
- 모래 놀이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1시간 이상을 모래만 가지고 놀다가 시간을 다 보냄







9. 호텔 복귀 및 저녁 식사거리 투고
□ Exploratorium 출발 시간 : 17시
□ 저녁 식사거리 푸드트럭 도착 시간 : 17시 40분
□ 숙소 도착 시간 : 18시
□ 비고
- 하루 종일 도보로만 이동을 해본 터라 상당히 지치는 하루
- 첫날 F Line 전철을 타고 지났던 거리를 도보로 걷다 보니 놓쳤던 다양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음
- 저녁 시간이 되자 히스패닉 친구들의 길거리 음식(소시지) 냄새로 코를 자극하여 돌아오는 내내 참기 힘들었음
- 미국 유학 시절 맛보았던 'Fish and Chips'를 떠올리며 며칠 전부터 호텔로 돌아올 때 계속 봤던 'The Codmother Fish & Chips'에 들러 저녁 요깃거리를 투고 해옴
- Cod(대구) 살을 그대로 덩어리 째 튀겨 주어 양도 많고 맛도 좋음
- 쪼들리며 유학을 했던 시기에 맛보았던 것이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힘든 시절이 떠오르니 기대했던 좋은 추억이 아니었기에 다소 아이러니한 느낌으로 감정이 이상했음
- The Codmother Fish & Chips는 강추임. 하나도 비리거나 하지 않고, 기름 쩐내 없이 아주 잘 튀겨졌고, 간도 미국 음식답지 않게 적절하여 함께 제공되는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힘. 맥주나 콜라와 함께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약간 듦






오늘의 일정도 아래와 같이 구글 지도에 표시하여 담아보았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예정되어 있었던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여정은 끝이 났습니다.
긴급하게 티켓팅을 하고 게으름 탓에 여정을 빠르게 짜지는 못했으나, ChatGPT와 Perplexity의 도움으로 큰 그림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세부 여정은 지도를 클릭해 가며 Route와 그 외 구글맵에서 제공되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을 이용하여 조금 더 추가하고 빼어 일정을 최종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많은 것을 담고 조사를 해둔 후 실제로 이동 시 여건에 따라서 하나씩 빼면서 일정을 소화하는데, 이번에는 미리 세운 계획을 건강하고 알차게 소화했습니다.
아이가 아빠와 단둘이 지내며 일정을 다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직 입도 짧고 타지에 가면 3일 이상은 거의 먹지 못하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았었기에 더더욱 걱정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다행히 중간에 중국집을 찾아 고비를 넘겼고, 트레이더 조와 홀푸드에서 과일을 사 먹으며 끼니를 해결했고, 인 앤 아웃에서 프렌치프라이를 먹으며 연명하다 싶이 했는데, 그래도 열심히 꾸역꾸역 잘 따라다녀 준 아이에게도 고맙습니다.
여행에 대한 일정은 이렇게 4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여행 일정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번외 편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과 샌프란시스코 여행에 대한 소회를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음 글들도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시나브로상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