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나브로상승입니다.
2월 마지막째 주 종목분석소를 안 올린 이유에 대해 몇 자 적고자 합니다.
종목분석소는 지금 제가 만들어 놓은 모델을 가지고 조금씩 보완을 하면서 필터 된 종목들을 정리하는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추천주를 올려두는 곳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2월 분위기가 좋아 종목분석소의 종목들 중 잘 간 종목들도 있다 보니 참고하실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1, 2월 장세는 그냥 저처럼 분석하지 않고 아무거나 사도 오르는 그런 장세였습니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 장세였고, 제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소위 방구석 전문가들이 많이 출현하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2월 3주 차까지 분위기가 좋으니 4주 차를 기다리고 계셨을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4주 차는 지수 자체 분석의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수의 방향이 아래로 바뀌는 경우 종목 자체를 매수하지 않고 인버스 지수 ETF나 VIX ETN을 매수하는 것을 기본 입장으로 세웠기 때문에 이번 주 굳이 종목을 정리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에는 밤늦게 가족여행에서 돌아왔고, 또 이틀 후에 아이와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여행 계획 정리를 마무리 지어야 했기에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지수가 하락세면 대부분의 종목 또한 하락세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무리하게 발굴해 내어 행운을 바랄 필요가 없이 그냥 하락세를 추종하는 ETF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이유로 이번 주 종목분석소에는 종목 분석의 결과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지수가 하향세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고, 이미 하향세로 접어든 상황인 지수도 있는데 종목을 올리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금요일 마지막 날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저도 공부 차 들어가 있는 방이 한 군데 있는데, 이곳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챗을 읽을 여유는 없지만, 밤에 호텔로 돌아와 쌓여있는 메시지를 몇 개 보면 다들 많이 손실을 보고 계시더라고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월요일부터 계속 여행이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목들 대부분이 시퍼렇게 멍들었습니다. 그냥 중간중간 잠깐 핸드폰 볼 시간이 생기면 수익 중인 종목으로 정렬한 후 전일 대비 하락이면 매도하고, 매수한 만큼 VIX나 인버스 ETF를 그냥 매수해 두었습니다. 자세하게 분석을 한다거나 컴퓨터에 띄워두고 빠르게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가장 쉬운 규칙인 '종목 하락 = 매도 → 인버스 ETF, VIX ETN 매수'로 대응했을 뿐입니다.
지수가 약세인 경우에는 잠시 쉬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두들 성공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