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나브로상승입니다.
에어프레미아 직원 할인 코드를 이용하여 매우 저렴(아이 포함 2인 974,100원)하게 항공권을 발권할 기회가 생겼고, 아이 방학 기간에 맞춰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급하게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느라 자세하게 여정을 계획할 만한 시간의 여유가 적었지만, ChatGTP와 Perplexity, 그리고 각종 블로그를 통해 여정을 마련하였고, 예정대로 최대한 맞춰보고자 하나, 현지 상황(날씨 및 컨디션)을 고려하여 약간의 수정이 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집에서 샌프란시스코 호텔까지의 여정을 한 번 따라가 보시죠! 이동 시간을 고려하며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을 위해 제 여정의 실제 시간을 함께 남겨드립니다. 참고하세요!
1. 공항버스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이동
□ 출발 시간 : 15시 10분
□ 목적지 : 버스 정류소 : 15시 27분
□ 공항버스 탑승 : 15시 45분
□ 공항버스 하차 : 16시 25분
□ 탑승 버스 : 6777-1
□ 요금 : 8천 원/성인(아이는 6세 이상부터 받으나, 기사님이 안 받으심)
□ 비고
-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매우 쾌적하다.
- 시간을 매우 잘 준수한다.


2. 체크인 및 수화물
□ 체크인 및 수화물 : 16시 37분
□ 비고
- 한산하다.
- 미국행이라 체크인 전 사전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있다.
3. 보안 검색
□ 시간 : 16시 44분
□ 비고
- 출국장에 사람이 별로 없다.
- 유아 동반이라 따로 출국장에 입장한다.

4. 면세점 물품 인도
□ 시간 : 16시 57분
□ 비고 : 사람이 별로 없다. 대기 두 번째로 받았다.

5. 스마트 태그 구입을 위한 전자기기 면세점 찾아다니기
□ 목적 : 스마트 태그 구매
□ 목적지 : Gate 25 옆 E2 전자기기 스토어
□ 결과 : 실패. 공항에 파는 곳이 없단다.
6. 라운지 이동
□ 시간 : 17시 10분
□ 입장 및 퇴장 시간 : 17시 40분 → 18시 20분
□ 비고
- 스카이 허브 동편 라운지는 현재 리모델링 중으로 서편만 운영 중이다.
- 여기에 사람이 다 있나 보다. PP카드 혜택 남발로 사람이 정말 많다.
- 30여 분 대기를 했다. 40여 분이라는 시간 동안 3번 정도 가져다 먹었다. 아이가 튀김우동 라면과 미역국을 든든히 먹었기에 만족한다. 아이 케어를 위해 술은 맥주 1잔으로 자제하였다.






7. 비행
□ 탑승 시작 시간 : 6시 25분
□ 활주로 이동 시작 시간 : 6시 55분
□ 이륙 시간 : 7시 13분
□ 착륙 시간 : 11시 55분
□ 하선 시간 : 12시 15분
□ 비고
- 최근 지연으로 악명이 자자한 에어프레미아였지만, 탑승 예정시각 6시 20분이 조금 넘은 6시 25분부터 탑승을 시작하였고, 6시 45분경 탑승을 만료했다.
- 6시 55분 정시에 활주로로 택싱을 시작했다.
- 이코노미 좌석의 앞뒤 간격은 35인치(89cm)로 매우 넓고, 뒤로 상당히 많이 젖혀진다.
- 맨 뒤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아이와 1칸 띄워 예매를 해뒀고, 둘만 앉아서 가 아이는 눕코노미로 여정을 즐겼다.
- 첫 번째 식사는 비빔밥과 돼지고기 덮밥이었고, 두 번째 식사는 떡갈비 볶음밥과 치킨 파스타였다. 첫 번째 식사는 이륙 후 30분 정도 후에 바로 시작되었으며, 두 번째 식사는 착륙 2시간 전에 시작되었다. 아이는 라운지에서 식사를 많이 한터라 한 끼도 먹지 않았고, 나 혼자 다 먹어야 했다. 첫 번째 식사는 배가 불러 비빔밥만 먹어봤는데, 그저 그랬다. 하지만 두 번째 식사는 두 가지 모두 맛이 괜찮은 편이었고, 사진으로 봤을 때 작아 보였지만 막상 먹어보니 양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크게 다르지 않다.
- B787-9 기종인지라 꽤나 쾌적하다.






8. 입국심사 + 수화물 취득
□ 입국심사 라인 줄서기 : 12시 17분
□ 입국심사 시간 : 12시 31분
□ 수화물 창구 도착: 12시 33분
□ 수화물 취득 시간 : 12시 44분
□ 비고
- 아이와 둘이 여행을 와서 그런지 질문이 단출하다. '왜 왔니?' 그리고 '며칠 있다가 갈 거니?'
- 앞에 있던 학생들의 경우는 앞의 두 질문 외에도 '현금 얼마 가져왔니?', '어디 어디 방문 계획이니?', '아는 사람은 누가 있니?', '군대는 다녀왔니?' 등의 질문을 하였고, 시간도 약 3~5분 정도 소요되었다.
- 비행기가 게이트에 닿은 시간으로부터 약 30분 여분이 걸려 수화물을 받았으니 꽤 빠른 처리인 듯하다.


9. ATM 현금 출금
□ ATM 현금 출근 시간 : 12시 58분
□ 비고
- ATM 기기는 2층에 위치해 있다.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니 3층에 있다고 했다. 3층은 터미널 간 이동하는 공항철도 역사다.) 허탕을 치고 다시 2층으로 내려와 훑어보니 체크인 부스에서 좀 더 들어가 벽 쪽에 Bank of America ATM(VISA, Master) 기기가 보인다.
- KB Pay로 무료 환전을 해둔 것을 뽑으려고 하니 별도의 $2.5 수수료가 붙는다. 모든 수수료 무료라는 말에 했는데 좀 아깝다.
10. Bart 역 이동 및 Clipper Card 구매
□ Bart 역사 도착 : 13시 3분
□ Clipper 카드 구매 : 13시 10분
□ 비고
- 역사 관리인에게 아이도 Clipper Card를 만들어야 하냐 물어보니 '5세까지는 무료'라고 한다. 6세라고 하니 그냥 오늘은 내 앞에 세워서 그냥 들어가라고 한다.
- Clipper Card 구매를 위해 벤딩 머신으로 갔는데 카드가 안 읽힌다. IC 카드 인식도 안되고 마그네틱 Swipe를 해도 안된다. 당황스럽다. 옆에 한국 학생도 안된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학생이 하고 갔고, '반대로 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아냐?'라며 말을 하고 간다. 나도 그 기계에서 다시 한번 구매를 시도해 본다. 여전히 안된다. 그 학생의 '반대로'라는 말이 기억이 나 마그네틱 방향을 왼쪽(한국은 오른쪽인데 그 반대로 시도)으로 두고 하니 읽힌다.

11. Bart + Muni 이용으로 호텔 이동
□ Bart Yellow Line 탑승 : 13시 17분
□ Bart Embarcadero역 도착 : 13시 52분
□ Muni F(Fisher) Line 환승 : 14시 1분
□ Muni Jones St & Beach St 하차 : 14시 25분
□ Muni Jones St & Beach St 하차 : 14시 25분
□ 호텔 도착 : 14시 30분
□ 비고
- Bart 차량은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하다. 좌석 배치는 한국과 다르고 대만 타이베이와 같다. 그러고 보니 차량도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
- 사람이 별로 타지 않아서 그런지 매우 쾌적하고, 한국의 공항철도와 비슷한 속도로 운행한다.
- 출입문 옆에 역 이동 상황을 표시해 주고 있고, '다음역'이라고 한국어로도 표기가 나온다.
-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며 이동을 하니 35분이라는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 Muni를 타기 위해서는 일단 Bart 플랫폼을 벗어나야 한다. Embarcadero역에서 내려 Exit 방향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우선 Clipper Card를 대고 바깥으로 나온다. 나는 Exit 1을 이용했고 위에 표시를 보면 Muni 등 다른 교통편 환승은 왼쪽으로 가라고 하고, Muni Metro는 또다시 왼편으로 가라고 한다. 참고로, 다른 버스 등은 오른편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되어있다. 대부분은 Line은 지하로 운행하는데, 내가 이용하고자 한 F Line은 지상 전철이기에 바깥으로 나왔다.
- 방향 감각이 없어 옆에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매우 천천히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지금 서 있는 플랫폼이 맞고, Fisherman's Wharf에 하자하는 곳이 많으니, Street 하차 알림을 잘 들으라고 알려준다.
- 일본 삿포로에서 탔던 지상 전철과 같이 레트로한 감성을 지닌 전철이다. 꽤나 느리고 시끄럽다. 방송이 나오기는 하나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구글맵을 켜고 실시간 위치를 보고 하차할 곳 근처에서 하차 줄을 당겼다. 참고로, 하자 벨이 아니라 가로로 연결된 줄을 잡아당기면 하차 버저가 울린다.
- 하차 후 두 블록을 지나는 가까운 거리다. 호텔로 가는 길에 무인 택시 'WAYMO(웨이모)'를 보고 신기해 사진을 찍었다.
- 호텔에 당도하니, 바로 방 키를 건네받고 방으로 들어왔다.
- 처음 호텔 회원이 될 때 IHG 엠버서더로 시작을 하였고, 그동안 쌓아온 포인트가 있었기에 그 포인트에 이번 100% 포인트 추가 증정 행사로 $280을 들여 4박을 해두었다. 미국의 호텔들은 꽤 비싸 잠만 자고 이왕이면 간단한 조식이라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3성급)을 찾게 되었고, 위치도 이왕이면 안전한 Fisherman's Warf 쪽으로 했다. 방은 무척 넓고 냄새도 없다. 뜨거운 물이 바로 나온다. 매우 오래된 듯한 건물이고, 4층 건물로 굉장히 낮다. 일단 쾌적하니 좋지만, 이걸 실제 돈 주고 묵었다면 1박당 $138(약 20만 원)을 썼다면 좀 많이 아깝다 생각이 들 것 같다. 한국에서 20만 원이면 마곡 메리어트나 분당 힐튼 묶는데, 차이가 상당하다.





















아무튼 한국시간으로 26일 15시경 집에서 나와 27일 5시 반경 도착을 한 것이니, 꼬박 14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아이와 단둘이 하는 여행이기에 긴장을 좀 한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을 하거나 가족 셋이 할 때는 크게 긴장하지 않는데, 확실히 혼자 책임을 져야 하니 그 무게감이 상당한 편입니다. 아이 비위를 맞추랴, 챙길 것들 다 챙기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탈하게 안전히 계획된 여정대로 정확히 2시 30분에 호텔에 당도하여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4박을 투숙할 예정입니다. 여행의 일정은 1일차 오후, 2일차에서 4일차까지 풀 여정, 그리고 마지막 5일차에는 체크아웃 후 바로 공항을 가는 일정입니다. 3.5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와 함께할만한 곳을 구석구석 다녀볼 예정입니다.
그 여정도 이어서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참고할 수 있도록 많은 곳을 방문하고 많은 내용을 자세히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