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어떤 글이든 시작이 어렵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끝맺음을 맺고 싶은지는 정해져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끝까지 읽게 만들 첫머리를 만들어 낼 것인가는 너무 힘들다.

 

처음 도입부 1~3개 문단을 쓰는 데만 전체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의 5~70%를 할애하는 것 같다.

 

이력서에 자유로운 방식의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데, 아직까지 첫머리를 맛깔나게 쓰지 못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다.

 

모두가 잠든 사이에 쓰려고 하면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고, 낮 시간에 쓰려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흐름이 계속 끊기고. 딜레마다.

 

그냥 첫머리 빼고 일단 작성하고 첫머리는 나중에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