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이 지난 주 금요일까지 대거 발표되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재무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기업들이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아직 제가 보지 못한 기업들까지도 포함한다면, 훨씬 많은 종목들이 있으니 어떤 종목을 제일 처음 추천하는 종목으로 올려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참고기사: [20.2Q 실황중계-16:17] 매출·영업익·순익 '트리플 성장' 어디? (이데일리, 아이투자기자, 2020-8-14, https://m.edaily.co.kr/news/Read?newsId=03312806625867320&mediaCodeNo=257)
이번 임시 공휴일까지 3일의 휴식 기간 중 3종목 정도 추천을 올려두려 했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웬만큼 바지런떨지 않으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휴일이었네요. 그래서, 출근 길에 일단 1종목이라도 초안을 작성하고, 점심시간을 빌려 다듬어 마무리 지어봐야 겠습니다.
오늘 추천 드릴 종목은 '에이리츠(140910)'입니다.
어제 올린 투자방법론(https://trainingid.tistory.com/9)을 이용하여 발굴했다기 보다 고배당계좌에 담아 가져갈 종목을 찾던 중 눈에 띄는 종목으로 발견한 종목입니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종목과 짧게 가져가는 종목 중 우선 호흡이 긴 종목부터 추천을 드리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주식들이 포진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에이리츠는 종목명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부동산투자신탁 종목입니다. 부동산투자신탁(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여 주세요.
※ 리츠제도 (국토교통부, http://reits.molit.go.kr/svc/svc/openPage.do?pageId=010100)
리츠 종목은 투자라고 있는 기초자산이 중요한데요. 재무제표 주석을 살펴보니 '문래동 e편한세상'의 분양계약을 통한 상환재원을 마련하는 투자를 하고 있네요. 단지명은 e편한세상에듀플라츠이고, 2020년 10월 입주 예정입니다. 투자사업의 만기는 2020-12-31일이니, 이후에 어떠한 프로젝트를 추가로 하는지에 따라서 계속 매력적인 종목이 될 지 아닐 지 판단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계약금액이 계약원가 다비 약 2.5배 정도 되니, 분양 중도금 및 만기 잔액에 대한 납입이 잘 이루어 진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더군다나, 문래동 e편한세상은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84㎡기준으로 약 2억 원 가량 되고 있어 분양대금 미납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더욱 낮아보입니다.
그럼, 2분기 발표한 재무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입니다.
유동부채에 차입금이 크게 증가하여 걱정을 하실 수 있겠으나, 이는 전 분기 장기차입금이었던 차입금 중 1년 내 상환이 도래하는 해당분이 이동한 것입니다. 또한, 이 것은 분양사업 시행 시 외부(삼성생명 등)로 부터 차입한 금액으로서 분양대금을 수취 후 상환이 이루어 지는 차입금 이기에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이익잉여금도 늘고있고, 부채비율(자본대비 부채의 비율)도 낮아지고있네요. 차입금 상환 후 자본화 되는 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니 사업 분위기는 좋습니다.
포괄손익계산서입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대비로 반기 실적을 보면 주당 EPS도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봉차트를 보겠습니다. 3월 COVID-19로 인한 하락세 발생 시 지지선을 확인하고 반등 후 5일 이평을 돌파한 이후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수렴하지 않고 발산하고 있어, 상승세에 힘이 붙는다면 더욱 큰 수익을 보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전고점까지 크게 차이는 나지 않고 유동성이 적은 종목인 관계로, 한 번에 큰 폭으로 오르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적게 보더라도, 6천 후반에서 7천 중반까지 목표가를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종목을 꾸준히 함께 가져가야 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일단 목표가에 익절을 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포트에 넣을 종목이라는 뜻입니다. 이유는 이 종목의 배당이 너무나도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결산기 현금배당에 대한 시가배당률은 6.0%였으며, 액면가 대비 현금배당률은 무려 8.56%이며, 주식배당 3.18%까지 총 11.74%의 배당률을 보였습니다.
아직 재무제표를 완벽하게 이해할 만큼 회계지식이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회사에서 심사역으로서 프로젝트와 관련된 투자 심사를 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상환재원의 위험, 시장 상황 등을 토대로 상환안정성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에이리츠를 분석한 결과 상당히 매력적인 종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렇게 첫번 째 종목에 대한 추천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이 종목을 제 고배당주 계좌에 넣어두었습니다.
다들 성투하시고, 좋은 의견 있으시거나, 제가 쓴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피드백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 같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