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호텔 멤버십, 로열티프로그램 이해하기

여행을 떠나면 묵을 곳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어디에서 호텔을 검색하는가?

모바일 매체 또는 TV 등의 광고에서 쉬이 접했던 Hotels.com? Hotels Combine? 카드사 이벤트로 많은 할인이 가능한 Agoda? 해외여행인 경우 구글에서 많이 뜨는 Expedia, Kayak? 국내여행엔 야놀자, 11번가, interpark? 요즘 뜨는 kkday, MyRealTrip?

그렇다. 나도 예전에는 위에 언급된 것처럼 Online Travel Agency(OTA, 온라인 여행 대행업자)를 이용하곤 했다. 우선 경제적 여건 상 쉬이 여행을 갈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고, 가더라도 모르고 검색을 통해 제일 먼저 뜨니 OTA 여러 군데 보고 제일 싼 곳을 예약했었다.

그런데 작년 본격적으로 여행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공부를 하던 중,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호텔 멤버십' 또는 '로열티 프로그램'이란 것이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호텔, 리조트 및 콘도 등이 있는데, 수많은 곳들이 하나의 그룹으로 거대한 조직을 구성하고, 각기 다른 멤버십 제도를 운용하면서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며 회원을 모집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OTA를 주로 이용한다면 숙박을 했음에도 어떠한 호텔 그룹이 어떤 멤버십을 제공하고 있는지 모를 것이다.

일단 우리나라에 있는 호텔 중에 모두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로 Marriott Bonvoy(메리어트 본보이), Hilton Honors(힐튼 아너스), IHG One Rewards(인터컨티넨탈 ONE 리워즈), Hyatt Worlds(하얏트 월드), ALL(Accor Live Limitless, 올), Best Western Rewards(베스트 웨스턴 리워즈) 등이 있다.

1. Marriott Bonvoy(메리어트 본보이 로열티 프로그램)
https://www.marriott.co.kr/loyalty.mi

메리어트 본보이 로열티 프로그램

 

2. Hilton Honors(힐튼 아너스)
https://www.hilton.com/ko/hilton-honors/member-benefits/

Hilton Honors로 누리는 다양한 혜택과 회원 등급

3. IHG One Rewards
https://www.ihg.com/onerewards/content/kr/ko/offers/onerewards?scmisc=WEB-_-6C-_-GLO-_-KO-_-LOY-_-LoyaltyEvolution22-_-IHGRHome-_-ProgramUpdates

완전히 새로워진 IHG® One Rewards를 선보입니다

4. World of Hyatt(하얏트 월드)
https://world.hyatt.com/content/gp/ko/program-overview.html

 

5. ALL(아코르 ALL)
https://all.accor.com/loyalty-program/cards-status-benefits-details/index.ko.shtml

ALL – Accor Live Limitless – 혜택 및 등급

6. Best Western Rewards(베스트 웨스턴 리워즈)
https://www.bestwestern.co.kr/best-western-rewards

Best Western Hotels and Resorts - 베스트 웨스턴 리워즈

 

호텔 그룹별로 각기 다른 멤버십 또는 프로그램명을 가지고 있지만, 누적 숙박일 수 또는 숙박비를 바탕으로 등급을 산정하고 향후 숙박 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일맥 상통한다.

멤버십 제도에 가입을 하면, 매 숙박 시 숙박비용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렇게 누적된 포인트를 이용하여 숙박에 사용하거나, 항공 마일리지 등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여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등급에 따라 숙박 시 부여되는 기본 포인트 외에 등급별 보너스 포인트를 일정 비율로 추가 제공한다. 또한, 보너스 포인트 외에 Late Check-out(늦은 체크아웃), Early Check-in(이른 체크인), Guarantee Booking(일정 기간 내 100% 숙박 예약), Room Upgrade(룸 업그레이드, 보통 여건이 되는 한도 내), F&Bs Credit(식음료 크레딧), Complimentary Breakfast(무료 조식), Lounge Access(라운지 액세스) 등등 수많은 혜택이 추가로 부여된다.

그런데 문제는 보통 이러한 혜택을 모두 만끽하기 위해서 꽤나 많은 숙박일 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매우 김이 빠지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빠르게 등급을 올릴 수 있을까?

나 스스로 경험을 토대로 쉬운 것부터 어려운 순서로 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나열을 해보자면, IHG, 메리어트, Best Western << 아코르 < 힐튼 << 하얏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각각의 호텔 그룹별 설명은 따로 포스팅하여 더욱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우선은 간단히 언급만 해보겠다.

1. IHG 'Platinum Elite' 등급 획득하기
IHG는 'Ambassador' 제도를 가입하면 된다. $200를 내고 가입하는 제도로서, 가입 직후 'Platinum Elite'를 부여해 준다. $200가 뉘 집 멍멍이 이름도 아니고 덜컥 겁이 난다. 그런데 왜 이게 쉬운 방법이고 멤버십 제도 시작이라 하는가?
'Ambassador' 제도 때문이다. 'Ambassador'를 가입하게 되면 무료 숙박 1박이 제공되고, 숙박 시 4시까지 Late Check-out(늦은 체크아웃), 웰컴포인트, Ambassador 멤버 전용 체크인, F&Bs Credit(up to $20) , Room Upgrade(룸 업그레이드) 보장(이 점이 다른 호텔그룹과 차별성을 갖는 부분임. 만약에 Room Upgrade를 해주지 못하면 500 Credit 또는 $20 상당의 F&Bs Credit를 추가로 제공함)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200 내고 가입해도 무료 숙박 1박 함과 동시에 $200이 넘는 혜택을 즐길 수 있다.
※ 참고로, 'Ambassador' 제도는 InterContinental Hotels & Resorts만 가능하니 참고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2. Marriott Bonvoy 'Gold Elite' 또는 'Silver Elite' 등급 획득하기 
메리어트는 신한카드를 통해 제휴된 카드를 발급받음으로써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카드'를 발급(발급비용 26.7만 원)하게 되면 'Gold Elite' 등급을,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카드'를 발급(발급비용 14.7만 원)하게 되면 'Silver Elite' 등급을 부여받게 된다.
이 역시 26.7만 원, 14.7만 원이라는 돈이 결코 적지 않기에 '왜 자꾸 돈을 주고 뭘 하라는 거야?'라고 욕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 역시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하고, 향상된 등급을 통해 포인트를 빨리 쌓을 수 있으며, 숙박 시 Late Check-out(늦은 체크아웃), Room Upgrade(룸 업그레이드, 여건이 되는 한이지 보장은 아님)를 고려한다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Visa Signature' 카드 이기 때문에, 공항 발레파킹 무료, 공항 라운지 이용, 조식 할인 2회, 메리어트 호텔그룹 숙박 시 1천 원 당 5 메리어트 포인트 추가 제공(기본은 $1당 10 메리어트 포인트) 등 여러 가지 추가 혜택을 고려한다면, 나쁜 선택이 아니다.
1년에 몇 차례 호텔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무의미하지만, 일단 무료 숙박 기회 1회 만으로도 연회비를 뽑게 된다.

※ 참고로, 현재 메리어트는 2회의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서두르는 편이 좋다. 1. 행사기간: 2023년 1월 1일 ~ 2023년 2월 28일 2. 행사 대상: 아래 2개 조건 모두 충족 시  * 행사 시작일 직전 6개월(2022년 7월 1일 ~ 2022년 12월 31일) 동안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가족카드 포함)로    결제 및 탈퇴 이력이 없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 대상 카드를 보유한 회원  * 본 이벤트 응모 완료(신청 전 응모를 꼭 눌러야 함) 및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로 400만 원 이상 이용 시(2023년    1월 1일 ~ 2023년 3월 31일 결제 건에 한함) 3. 프로모션 링크: https://www.shinhancard.com/pconts/html/benefit/event/1220150_2239.html

3. Best Western 'Diamond Elite' 또는 'Diamond Select Elite' 등급 획득하기
Best Western은 Status Match(SM) 방법을 이용하여 쉽게 높은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다. 
'Status Match(SM)'이란 타 호텔 그룹의 높은 등급의 멤버십을 가진 경우 그에 상응하는 멤버십을 일시적으로 부여해 주고, 일정 기간 내 일정 기간의 숙박을 만족하는 경우 등급을 유지시켜 주는 일종의 Fast Track 제도이다. 이 또한 개별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그런데, Best Western은 일정 기간에 대한 제약과 일정 기간 내 요구되는 숙박 조건이 없이, 타 호텔 그룹이 높은 Elite 등급을 가지고 있으면, 등급에 따라 'Diamond Elite' 또는 'Diamond Select Elite' 등급을 부여해 준다.
다만, Best Western은 앞서 언급했던 IHG와 Marriott 호텔들과 달리, 보너스 포인트 위주의 혜택이 주된 것으로, 타 호텔 그룹에 비해 제공되는 혜택이 적다.

4. Accor Live Limitless 'Silver Elite' 등급 획득하기
Accor의 경우, 'Accor plus'라는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동남아 등지에서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플러스를 가입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Silver Elite'를 부여받게 되고 첫 번째 1박 시 추가 10박이 부여되면서, Fast Track 방식의 등급 혜택이 주어진다. 어느 정도의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Gold Elite' 등급 이상이 필요한데, Fast Track 제도를 이용하더라도 추가로 많은 숙박일 수를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아코르의 호텔들이 호텔등급이 낮은 곳이 많고, 내가 이용하는 메리어트, 힐튼, IHG로 대부분의 여행지가 충족되어서 아직 멤버십 가입을 하지 않은 곳이라 정보가 적다.
따라서, 아코르 멤버십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라 패스하고자 한다.

5. Hilton Honors 'Gold Elite' 또는 'Diamond Elite' 등급 획득하기
힐튼의 경우, 앞서 언급된 SM 제도를 이용(오직 1회만 가능)하여 높은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다. 힐튼은 'Gold Elite'만 되어도 미국 내 호텔 또는 리조트가 아닌 타 지역에서 성인 2명까지 무료 조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타 호텔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SM 제도의 조건은 우선 90일 동안 'Gold Elite'를 부여해 줌과 동시에, 7박 시 'Gold Elite', 12박 시 'Diamond Elite'를 부여해 주는 제도이다. 힐튼은 'Double Stay'라 하여 1박 시 2박으로 count해주는 제도를 잘 제공하는 편이다. 그러니, 내가 타 호텔 그룹으로부터 'Gold Elite' 등급 이상의 등급을 갖고 있고, 힐튼에서 'Double Stay' offer를 제공할 경우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6. World of Hyatt 'Globalist' 등급 획득하기
하얏트의 경우 'Globalist' 등급을 얻게 되면 라운지 액세스 또는 무료 조식이 되기 때문에 좋다. 그러나 한국에서 'Globalist' 등급까지 올리기란 매우 어렵다. 숙박을 해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힐튼처럼 숙박을 2배로 count해주는 offer를 제공할 때도 있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다. 그리고 일단 다른 호텔에 비해서 무척 비싸다.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거나, MGM에 높은 등급을 가지고 있다면 등급을 매치시켜주니 이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호텔 사이트에서 숙박을 검색하는 것이 OTA를 통해 예약을 하는 것보다 더 저렴이다. 혹여, 같은 조건의 숙박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사이트가 아닌 타 매체를 통해 숙박하는 경우가 더 저렴한 것을 확인한다면, Best Rate Guarantee(BRG) 제도를 이용해 이를 Claim 하면 된다. 확인이 되면 호텔에서 차액 및 포인트 또는 무료 숙박권으로 보상해 주기도 하니, 일단 저렴하게 예약해 두고 더 저렴한 조건이 나오기를 기다려 보는 방법도 하나의 팁이다.

여기까지가 호텔 멤버십 또는 로열티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긴 글을 읽고 호텔 멤버십 또는 로열티 프로그램 제도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는 바이다.

더욱 자세한 설명은 향후 개별 호텔 그룹에 대한 포스팅을 통해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