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황분석

(시황 - 출근길 메모)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고, 주가가 크게 오르려면 개인투자자 털고 가야한다

시나브로 상승 2021. 2. 3. 09:00

레딧으로 부터 시작된 게임스탑과 은의 매수 행렬의 끝이 보이는 것일까요?

제가 주가에는 관성이 있고, 그 관성을 유지 시켜 주기 위한 힘은 매수 모멘텀에서 발생한다고 말씀 드리면서, 어느 정도 상승세가 계속되는 경우, 또는 그 반대의 경우 같은 수량을 매수/매도 시 부담은 점점 켜져 간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서 조정이라든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제목에서 속담인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를 인용하고, 주식시장에서 많이 언급되는 '주가가 오르려면 개인투자자를 털고 가야한다' 말은 한 이유가 바로 위의 이유입니다.

기관이나 외인의 경우 하나의 종목를 매수/매도 하는 것은 일정 기간을 정하고 분할매수 또는 분할매도의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합니다. 그렇기에 그 방향성이 한 동안 유지되어 관성이 됩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서로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우상향이 되는 모멘텀을 유지하려면 계속된 매수세를 만들어 줘야 하지만, 꾸준히 힌 종목을 매수하기란 자금의 여유도 적을 뿐더러, 익절에 대한 욕망이 크기 때문에 관성을 유지 시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흔히 작전이라고 불리우는 차트를 만들어 갈 때도 세력은 몇 전의 개미털기를 한 후에 일정 수준의 매집량을 확보한 후 작업을 시작한다고 하니 우리 개인투자자가 얼마나 골칫거리라고 생각을 할까요?

게임스탑과 은은 각각 $19 -> $483, $26 -> $30까지 급격한 상승 후 폭락을 하였습니다. 올라갈 때는 으샤으샤 하지만, 떨어질 때 계좌 손실액을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반대로 오름세에 수익를 실현하고 빠지는 사람들도 상당할 것입니다. 몇개의 헤지펀드는 엄청난 손실을 입고 반대매매로 인하여 숏 스퀴징을 당하며 주가는 더욱 빠른 속도로 상승하였지만, 또 새로운 펀드들이 숏을 치고 더 큰 수익을 갖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응원을 하고 있는 셀트리온에서도 이와 같은 운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주가 상승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루만한 일이고 과도한 공매도가 바로 잡혀야 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공매도제도는 미국의 그것과 다릅니다. 일단, 기한이 없고, 전산관리도 아닐뿐더러, 차입 비용도 적습니다.

그제 골드만삭스아 60만주를 넘게 매수를 하기는 했다만 공매도 절대량이 가장 많은 JPM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어 보입니다. 어짜피 개인의 매수세의 지속이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라면, 그저 놔두면 됩니다. 높은 가격에서 주가가 머물러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거나, 반대로 오히려 공매도를 더 칠 기회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러한 움직임에서 득을 본 사람들은 아래에서 잡고 처음에 운동을 주도한 사람이지, 해당 주가를 끌어 올리려고 아둥바둥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잖아요? 세력이 지역을 돌면서 초기 매물을 잡기 시작하고 점점 매물이 사라지면 주위 또는 그 지역 사람들이 가격을 자기들끼리 올리는 거죠. 그래서 모든 가치의 상승은 매수 매도의 힘싸움이고, 그 원리는 매 한가지 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미가 털리는 종목을 사두고 개미가 많이 달려 붙는 종목을 점점 매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동학개미가 똑똑해 진 것은 사실이나 이 행동 패턴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룰베이스의 기관투자자를 갬성 베이스의 개인 투자자가 이기기가 정말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합리적이고 합당한 이유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지, 일확천금을 노리며 어떠한 운동 비슷한 움직임에 발을 담그는 것은 오히려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투자는 장기로 호흡이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다들 안정적으로 성공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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