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황분석

(시황 - 출근길 메모) 삼성전자 이재영 부회장의 구속,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조건부 승인 권고

시나브로 상승 2021. 1. 19. 08:54

어제 글로벌 주식 선물 시장은 강보합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장은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합 분위기의 장중 흐름은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2017년 구속 당시에는 약보합의 분위기였고 다음 날엔 급등을 했었는데, 이와 어제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무엇이 달랐을까요?

2017년 2월 17일 당시에는 계속 우상향을 하고 있던 삼성전자 및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반면 최근 삼성전자는 오버슈팅이라고 할만큼 무서운 기세로 급등 중이었죠.

시장은 이렇게 무거운 주식이 가벼운 주식처럼 급등하는 걸 원치 않은 듯 합니다. 심성전자가 코스피 지수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보니, 무서운 매수세는 지수의 상승을 가져왔고, 차익거래를 주로 하는 외인과 금융투자기관은 현물 매도/선물 매수의 포지션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맞딱드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방향이 위로 갔다면 삼성그룹의 총수 부재로 경영권이 흔들린다면서 이는 마치 호재로서 상승이 당연했다는 듯이 기사가 쏟아져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과열되어 있었고, 차익거래 및 비차익 거래 모두 현물 매도 포지션이다보니 하락세인 상황에서 이재용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은 조정기에 엄청난 떡밥이 되었던 것이죠.

이 뿐일까요?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 판결 이후 2시로 예약되어져 있던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의 발표가 3시 10분으로 밀린 후 발표 내용이 마치 부정적인 듯 하다보니 또 다른 대형주인 셀트리온의 하락세로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삼성은 이미 전문경영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고, 과거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중에도 큰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없어서 큰 결정을 내리지 못해 TSMC에 추격을 못했다는 기사를 어제 보긴 하였는데, 2017년 당시의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판단의 근거로서 파운드리 사업을 일찌감치 결정하고 케파를 키울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그러한 내용이 필요하다면 담당자들이 해당 내용을 경영진에게 보고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서 결론 내고 부회장에게 보고할 수는 이겠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아예 올라오지도 않거나, 가망도 없다는 내용을 뒤집고서 가능할까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입니다. 우려는 될 수 있지만,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구멍가게 수준의 기업이 오버 밸류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합리적이지 않은 기삿거리 몇개로 우왕좌왕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항상 개인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사에 손절을 하는 등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삼성전자 소식에 이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식약처 검증자문단의 검토 결과 내용에 대해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을 듣고 주가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나라 문맹률을 또 느꼈습니다. 어제 발표 내용의 핵심은 '조건부 허가 권고'입니다. 그리고 어제 발표자가 머에 씌여서 1개 중요힌 이야기를 빼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치료제의 시간 단축 부분에 대해서는 통계적 유의미가 있다고 보도자료에 되어있는데, 해당 내용응 음전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미가 아직 없다는 내용으로 바로 이어져 치료 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미기 없는 것처럼 이해되게 발표해 버렸습니다.

검증 자문단은 위약 대비 치료효과가 있어 퇴원을 가속화 시키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었으니, 음전효과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미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약군과 치료제 모두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판별은 하지 않았고, 중대한 부작용을 발생은 없었다고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종합하여 '조건부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고, 인상 3상에서 음전효과, 경~중증에 대하여 조금 더 임상하고, 중증 환자의 경우 면역치료제와 병용하여 임상한 결론이 더 담기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어제 VIP의 발언에서 백신을 확보 하였고 2월 부터 접종이 시작될텐데, 그 전에 항체치료제가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코로나19의 방역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이 지치고 우울한 기운데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없는 듯하게 발표를 함으로써 더욱 기운 빠지게 한 것 같아 유감일 뿐입니다.

지금의 조정이 많이 힘겹고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정이라는 것이 없이 계속 우상향만 한다면 점점 그 위험이 증폭되는 갓이니, 잠시 쉬어간다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하락세 이면서 잠정실적 공정공시를 하는 시즌에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을 눈여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들 성공투자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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