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황분석

(시황 - 출근길 메모) 대형주 쏠림현상. 건강한 조정이 필요할 때

시나브로 상승 2020. 12. 8. 09:00

아이 어린이집 알림장 쓴 거 날아가서 다시 쓰다보니 시간이 늦어 핵심 위주로만 간략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도 꺾일 듯 꺾일 듯 꺾이지 않는 지수의 모습을 보셨습니다. 아침에 말씀 드린 것처럼 지금의 추세가 꺾이기엔 한 번에 큰 폭포가 앞에 놓여있어야 하나, 그러한 점은 딱히 보이지 않아 하락세를 전환하더라도 지금 같아서는 5 ema를 2번 정도 쳐야 하락세로 전환이 될 듯 합니다(부정적 영향을 주는 이벤트가 나타난다면 1번에도 가능할테지만요).

그 동안 코스피 시장에 외인이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를 크게 가져감으로서 지수의 상승 추세는 좋으나 개별 종목들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코스피 대형주가 조정을 받거나 상승여력이 줄어들면, 코스닥이 코스피 상승률을 따라가는 건강한 조정의 시기가 된다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딱히 그런 모습이라기 보다는 눈치를 채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코스닥 시장의 외인 매수세가 커서 오르는 건 아닌데, 코스피의 모습과 별 반 느낌이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다시말해 '코스닥150'과 '코스닥'의 차이가 확연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신가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도 시총이 크고 우량한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클 뿐 중소형 주에는 큰 매수세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 장 마감에 다가갈 수록 개인의 매수세가 크게 증가하며 지수를 상승시키며 마감하였습니다. 이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중소형 주에 쏠리면서 외인이 앞에서 대형주로 끌고, 개인이 중소형주로 밀어주는 모습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여기서 잠깐! 시장의 자산쏠림을 체크해보니, 투자자 예탁금은 2.17%, 신용 융자가 0.69% 증가했습니다. 주식으로의 자산 쏠림이 가속화 되고 있기에 지수의 상승이 쉽사리 꺾이질 않을 듯 하다는 말씀을 뒷받침 할 수 있겠네요. 특이한 점은 신용융자가 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증권사의 신용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공격적인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사용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5~8월 까지의 동학개미 모습이 재현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그 것은 조금 어렵지 않겠느냐?'입니다. 상승이 커 갈 수록 같은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의 양은 증가하기 때문에 훨씬 많은 자산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개인이 그 정도 규모의 자산을 쏟아부을 능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은 동학개미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MSCI 이머징과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부터의 돈이 들어오고 있었던 것이기에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온다면 지수가 충분이 2,900~3,000을 가는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어제 나스닥을 제외하고 S&P500, 유로스탁스, 니케이, 유가 등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장외 환율도 소폭이긴 하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연일 최고기를 경신하면서 부담을 느낄 때가 되었습니다. 대형주 위주로 이평선 괴리를 줄이기위해 건강한 조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대형주의 하락 시 그 동안 실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종목들 위주로 빠르게 정상치로 오르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하루도 성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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