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어 출근길 메모를 작성하지 못하였습니다.
재택근무를 할 때는 기존보다 30분 정도 아침잠을 더 자고, 아이 등원도 시켜야 하고 하다보니 아침에 작성을 할 시간도 없이 등원 후 집에 돌아오면 바로 근무 시작을 해야 할 시간이 되네요.
와이프에게 '요즘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하여 내 스스로 조금 긴장이 풀리는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을 하니, 오늘 6시에 미팅이 있어서 늦게 퇴근할 수 있다며, 아침 등원은 본인이 하고 하원을 부탁한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근무 시작 전 잠깐의 시간이 있어 짧게나마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화두는 역시 '외인들의 매수세가 이번 주에도 계속될까?' 입니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데 가장 큰 매수 모멘텀을 보인 주체는 단연 외인입니다. 선, 현물 가리지 않고 상당한 매수세를 보여줬죠. 이는 MSCI 이머징 지수와 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패시브 자금이 대거 들어옴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수들의 연신 신고가를 갱신해 감에 따라 여기저기서 거품론, 이제 하락세로 전환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온 상황입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셀트리온 등 특정섹터가 아닌 대형주의 전방위적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바로 여기에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는 것입니다. 지수의 상승은 대형주 위주로 견인된 것이기 때문에, 중소형 주의 상승폭은 같은 기간 미비하였습니다.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추세가 쉽사리 꺾이기에는 그 힘이 꽤 센 형국입니다. 지수가 내린 다는 것은 대형주 위주의 조정기가 예상되어야 하나 앞서 말씀드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TSMC의 일시적 생산 정지에 따른 반사이익, 현대차는 미국 GV80 런칭 및 e-GMP 플랫폼 공유 및 테슬라 상승에 따른 반등, LG화학은 2차 전지 조정기 후 반등, 셀트리온 치료제 효과 확인 후 긴급승인 등 당장 어느 것 하나 이 상승추세를 꺾을만한 요인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대형주들의 조정이 있는 경우에는 건강한 조정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대형주에서 익절한 현금이 자연스레 중소형주로 몰리면서 지수는 하락하더라도 종목이 상승하는 장이 마련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지수에 인버스의 일부 헷징 명목의 투자는 가능하나, 인버스를 당장 메인으로 가져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수 인버스에 투자를 해야 할 시기가 점점 가까워 지는 것은 사실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염두를 하고 여차하면 지난 9월에 말씀 드린 것처럼 현금을 확보하는 시기를 잘 조준해야 할 것입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경기소비재 및 유통, 물류와 관련된 종목들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 동안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으나, 같은 기간 재미를 덜 본 디스플레이 관련 섹터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패널에 대한 수요는 과거 TV와 모니터의 비중이 높았다면, 최근 전장사업등에 LCD, OLED 패널이 상당 수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는 지수 전체에 대한 상승 부담을 느끼기 보다 산업/섹터별로 돌아가면서 지수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산업 전체에 대한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음에도 아직 지수가 올라오지 않은 부분이 존재하고 있고, 특히 종목의 경우 실적에 반비례하게 누군가 의도적으로 매집을 하고 있는 흔적을 보이는 종목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종목들은 하락장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오히려 더 큰 수익을 안겨드릴 종목이기 때문에, 항상 실적과 반비례 하는 종목들이 어느 산업/섹터에 존재하고, 그 종목들을 조금씩 미리 매수하여 하락장에서도 덜 스트레스 받으시고, 슝~ 하고 반등해 올라갈 때 기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성투하시고요! 코로나19가 더욱 극성입니다. 비타민D는 면역체계에 좋다고 하고, 비티민D가 직접적은 아니나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일부는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하루에 1시간은 밖에서 햇볕을 쬐며 면역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