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황분석

(시황 - 출근길 메모) 미 대선과 화이자 백신 소식의 영향

시나브로 상승 2020. 11. 11. 08:39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틀 연속 츨근길에 자느라고 글을 못 올렸습니다.

주말 사이에 부모님 댁에 가서 일을 도와 드리고, 3분기 실적 발표 기업을 보면서 재무상황이 계속 우상향 하는 종목들을 추리다 보니 잠을 1~2시간 정도 잤더니 몸이 말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어제 밤 까지 정리를 한 기업의 수가 200을 넘었습니다. 11월 중순까지 하기 때문에 오늘부터 더 많은 기업들이 발표를 할텐데, 너무 많아지니 그저 종목명만 가져가고, 이 안에서 필터로만 체크를 한 후 특정 조건에 걸린 종목만으로 상세 분석을 해야하는 상황인가 싶네요. 빨리 프로그램을 짜서 분석을 해야하는데 아직 손으로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ㅜㅜ

지난 주 부터 어제까지 주요 소식은 단연 화이자의 백신 임상 3상 진행 소식에 대한 기사일 것입니다. 90프로의 백신 효과 확인 소식이었는데, 어제 화이자는 아직 더 가야할 길이 길가며 시장의 흥분을 좀 가라 앉히려 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백신 이야기만 나오면 모더나, 일라이릴리, 화이자 등 자국 제약사가 개발 중인 치료제 또는 백신 소식을 부랴부랴 내는 걸 보면 마치 1970년대 냉전시대의 소련과 미국간 달 탐사 경쟁을 보는 듯 하네요. 그래서 너무 믿지 않고 견제를 하며 기사를 지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내용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리제네론, 중국의 시노팜 등의 부작용 소식과 달리 화이자의 백신은 아직 심각한 부작용 소식이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이기에 충분합니다. 아직 섭씨 -70도 이하에서 5일 간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해당 사항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일단은 우선적으로라도 생산시설 근처로 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인 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바이든의 당선 소식과 화이자의 발표 후 눈에 띄는 움직임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 유럽과 일본의 반등, 2. 기술 성장주의 거품 걷어내기 및 전통의 강호들의 반등 3. 유가의 상승 세가지 입니다.

일단 친일 성향의 바이든의 당선으로 일본의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 후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이자의 백신 소식으로 가장 반기는 곳은 단연 유럽입니다. 화이자와 공동개발을 하는 곳이 독일의 바이오앤텍이기도 하고, 최근 2차 봉쇄(Lockdown)을 시행하고 있기에 큰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화와 유로화의 강세 반등도 함께 보였습니다.

미국 선물을 보겠습니다. 지난 주 출근길 시황에서 S&P 500 선물 지수를 보여드리며 3봉이 나올 수 있는데(나스닥 100 선물도 마찬가지), 3봉일지 아니면 강한 저항을 뚫고 생기는 N자형 반등일지는 주말 이후에 결정될 거라고 말씀 드린바 있었습니다. 주말 이후에 둘의 방향은 확연하게 다르게 가고 있습니다. S&P500과 다우는 돌파, 나스닥은 저항을 못 뚫고 하락세 전환. 어제 테슬러도 많이 빠지고, 버핏옹께서 애플을 대거 매도 하였다는 기사 등등 나스닥의 기술 성장주들의 거품이 슬슬 걷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정유, 화학, 항공, 생활 등의 전통적 경기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오랫동안 눌린 압력을 '펑'하고 떠뜨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가입니다. 미국 대선 기간 중 35불 미만으로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다시 42불 조금 못되게 올라왔습니다. 그 동안 다른 치료제며 백신 소식에도 40불대 초반의 저항을 뚫지 못하였었는데, 이 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분기 정도가 되면 긴급승인이 가능할 수 있다는 FDA의 전언과 실제 백신 3상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이제는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이러한 점이 원유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어제 반짝 항겅, 여행, 호텔&레져 등이 장 시작과 동시에 VI를 걸며 시작하긴 했으나 금세 내려오는 등 우리는 테마성 움직임만 보일 뿐 반등이다 라고 말하기엔 다소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다만, 어제 백신과 관련된 제약주(우리바이오, 제일약품,KPX생명과학) 등은 테마로 묶이며 승승장구 하였고, S-Oil, GS 등이 원유 상승으로 다시금 정제 마진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반등세를 굳히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시장의 성난 파도에 휩쓸리지 마시고, 잔잔한 우상향 파도에 올라타시는 성공투자의 길에 오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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