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33.1%를 회복하며 컨센서스를 약 2.1% 상회하고, 저분기의 -31.4% 대비로도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신규실업청구수당(Initial Jobless Claims)도 컨센서스 대비 약 1만 6천명 줄어드는 등 어제 밤에 발표한 수치는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면서 미국 시장의 반등을 가져왔습니다. 발표 후 주식 선물, 달러 인덱스가 강한 상승 반전을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150 지수는 그 동안 남들 오를 때 버틸 때 가리지 않고 무섭게 빠졌습니다. 빠질만큼 빠졌던 것일까요? 미국과 유럽의 악재 속에서도 고분분투하며 상승폭을 키워가며 3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반등 기운을 그대로 가져와 상승의 모멘텀을 더욱 키우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주 92불 초반까지 빠졌던 달러인덱스는 유럽의 제2차 판데믹과 락다운 검토 소식으로 약세로 돌아선 유로의 영향으로 어느 새 94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은 1139원에서 1125원을 찍고 어제 달러 인덱스의 상승폭을 그대로 가져가며 1135원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시간 3시 30분 기준 밤 사이 달러 인덱스가 67%p만큼 오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21%ps만큼 내리는 등 원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동학개미들이 어제 오랫만에 보여준 코스피에서 매도를 받아주는 모습, 그리고 코스닥 150 시장은 민주당의 3억 대주주 요건 유예 의견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12월까지 개인들의 매도 모멘텀이 급속도로 사그라들어 다시 강한 매수세로 돌아설 수 있고, 최근 신용잔고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시 반 기준 나스닥 100 선물 시장이 2.8%, S&P 500 선물시장은 2% 상승을 하고 유로 stoxx 50 선물도 0.6% 정도 오르고 있어 주먹을 한 번 불끈 쥐고는 포트폴리오가 살아날 것이야 하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독일 락다운 소식으로 인하여 미국 경제지표 발표 전 수준으로 돌아서 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낙폭이 코스닥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고,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소부장 종목들의 좋은 소식이 많이 나오고 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매도로 부터 발생한 자금이 중소형 성장주로 빠르게 옮겨오고, 낙폭과대로 매력이 높아진 코스닥 150 종목을 중심으로 외인들의 매수세가 덩달아 발생한다면, 오늘 코스닥 시장은 3일 간의 상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제 막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고 계신 주린이 분들이 최근 낙폭과대로 이제 한 번 들어가 볼까하는 '빅히트'와 관련된 소식을 하나 전달해 드리려 합니다. 어제 장 마감 후 전환사채(Convertable Bond, CB)의 보통주 전환 추가 상장에 대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전환되는 주식의 양은 1,777,568주로서 현재 상장된 33,846,192주의 5.25%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우리가 목에 투자하는 목적은 투자한 기업이 영업을 잘 하여 빌린 돈을 잘 갚고, 새로운 설비에 투자를 하거나 연구에 돈을 쓰고서 남은 돈을 배당으로 나눠 받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1만원의 이익을 창출하였고, 주식의 수가 1만주이면 EPS(Earning Per Share, 주당이익률)이 1원이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5%의 주식이 추가로 상장하게 된다면 그 상장된 숫자만큼 나에게 떨어지는 EPS의 가치는 희석(Dilluted)되게 됩니다. 따라서, 기대되는 수익률이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주식의 가격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이해되고, 주가는 하락을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전환을 하게 되는 주식의 전환가격이 2,118원으로 어제 종가 157,000원과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보호예수라고 하여 전환 상장 후 일정기간(이번 전환되는 주식은 6개월) 동안 매도하지 못하는 장치가 걸려있는데, 상장되는 주식의 50%만 보호예수에 걸리게 되어 약 89만 주에 해당하는 주식은 당장 매도를 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상장 기준일이 15일 IPO 상장일이기 때문에, 이미 많은 수량을 매도하였을 수 있습니다. 현재, 빅히트는 IPO 직후 최대 4개 주주로부터 매도가 이루어 졌다 하여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위의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 상장 소식으로 하락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도대체 이 와중에 연기금은 왜 저렇게 많이 살까요? 주식비중을 줄이겠다고 종목을 마구잡이로 팔아서 지수가 낙폭을 더 크게 가져온 것인데, 같은 기간 '빅히트'는 열심히 사 모은 것을 보니 좀 화가 나네요. 그리고, 거래소는 4개 최대주주의 매도 일지를 검토해보겠다고 하였는데, 거래소 상장 심사 기간 동안에 도대체 무엇을 하고 이제와서 개인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하니 제스쳐를 취하는지 이 또한 화가 납니다.
또 한가지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삼성가의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지고 삼성물산의 지분가치를 높여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높인 것으로 파악하야 현재 검찰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삼성의 조직 정리에서 삼성물산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분매각을 고려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코로나 치료제 또는 백신의 위탁생산시설(CMO)을 가지고 있는 곳 중 믿을만한 곳 하나가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그러한 2가지 모멘텀이 존재하여 어제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80만원대를 찍은 후 60만원 초반까지 떨어져서 관심을 갖고 계실 분들이 많을텐데, 어제 많이 오르는 바람에 지금 진입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연초 대비로 보자면 매우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사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카드값을 내야해서 일단 팔고 조금 조정을 맞이하면 다시 사려했던 '에이리츠'의 상승세는 언제 멈출까? 입니다. 리츠의 경우는 배당을 일정 수준 해야합니다. 에이리츠는 서울 문래동 e편한세상의 10월 입주에 따라 분양 잔금 수령이 있기 때문에 배당이 작년 대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슈퍼개미 한 분이 지분 공시를 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는 거 같네요. 너무 아쉽지만 다시 한 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맘을 달래고 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며 마무리 하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1주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1달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10월 마지막 거래일에 장대 양봉의 모멘텀을 그대로 11월에 옮겨 크게 상승하는 장에서 9월 추석이후 얼어붙어 있는 마음을 달래는 한달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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